[파워풀 부울경] 밀양 얼음골, 여름에도 0도 신기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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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과 무더위를 잊게 하는 구만폭포 등 계곡의 신비로운 여름 여행을 기다리는 밀양.
밀양시는 바다는 없지만 산과 계곡이 어우러져 힐링과 재충전을 선사하는 '밀양 여름 여행지 4선'을 선정, 추천했다.
밀양 얼음골은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에 있는 재약산 북쪽 중턱의 해발 600~750m에 이르는 2만9,752(9,000평) 넓이의 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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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신비한 에메랄드빛 호박소
오천평반석, 숲속 천연 물놀이장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과 무더위를 잊게 하는 구만폭포 등 계곡의 신비로운 여름 여행을 기다리는 밀양. 밀양시는 바다는 없지만 산과 계곡이 어우러져 힐링과 재충전을 선사하는 ‘밀양 여름 여행지 4선’을 선정, 추천했다.
한여름에도 어는 ‘얼음골 결빙지’
밀양 얼음골은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에 있는 재약산 북쪽 중턱의 해발 600~750m에 이르는 2만9,752(9,000평) 넓이의 계곡이다. 이곳은 바위 아래로 생성되는 시원한 얼음과 재약산의 푸른 기운으로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바위틈의 여름 평균 기온은 섭씨 0.2도로 한여름에도 냉기를 느낄 수 있고, 반대로 겨울에는 계곡물이 얼지 않고 오히려 더운 김이 바위틈으로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밀양의 신비’라고 불리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제224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계곡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과 기암절벽, 울창한 숲을 구경하며 자연의 소리를 듣고 있으면 몸과 마음이 절로 정화된다.

여름 산행의 백미 ‘구만산’과 ‘구만폭포’
밀양시 산내면에 위치한 785m 높이의 구만산(九萬山)은 그리 높진 않으나 깊은 계곡이 매력적이라 트레킹 코스로 유명하다. 구만 계곡이란 지명은 임진왜란 당시 9만 명의 백성들이 전란을 피해 이곳에 몸을 숨겼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등산로를 따라 구만 계곡을 오르다 보면 간간이 구만폭포로 착각할 만한 물줄기들이 있다. 하지만 구만폭포는 구만 계곡의 맨 안쪽에 있다. 높이 42m, 물속 깊이 15m에 달하는 수직 폭포로 웅장한 바위틈을 따라 쏟아지는 세찬 물줄기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워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꼽힌다.
곳곳에 솟아 있는 기암절벽, 지저귀는 새소리, 물소리가 조화를 이뤄 오히려 더운 여름에 인기있는 구만산을 구경하다 보면 한여름 더위마저도 반갑게 느껴진다.

시원한 계곡 피서지 ‘시례 호박소’
시례 호박소는 뛰어난 풍경뿐만 아니라 시원한 계곡물로도 유명해 밀양 8경 중 하나에 속하며, 해발 885m의 백운산 자락 계곡에 자리한다. 백옥 같은 화강암이 오랜 세월 물에 깎여 커다란 소(沼)를 이뤘는데 그 모양이 마치 절구의 호박같이 생겼다하여 호박소라 한다.
시원한 편백나무길을 지나 경쾌한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백운산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만들어 낸 경관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하얗게 포말을 그리며 바위와 부딪히는 호박소의 계곡물이 시원하게 전해진다. 호박소는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이 6m에 이르고, 그 깊이 때문에 물의 빛깔이 짙은 에메랄드 색으로 보여 웅장함과 신비함까지 더해진다.

산림욕과 물놀이하는 ‘오천평반석’
호박소 계곡 입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큰 오르막이 없는 쾌적한 느낌의 숲길이 1㎞ 정도 이어진다. 편백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길을 10분 정도 걷고 나면 드넓고 평평한 하얀 바위 지대가 계곡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쭉 뻗어 있는 속 시원한 장관이 펼쳐진다. 기이하게도 넓고 거대한 평평한 바위가 하나의 바위로 이뤄져 계곡 전체를 덮고 있다. 이 바위의 면적이 무려 5,000평에 달한다고 하여 ‘오천평반석’으로 이름 붙여졌다.
가지산에서 발원한 계곡물이 폭포를 이루어 이곳에 흘러내려 물은 맑다 못해 투명하고, 한여름에도 발이 아릴 만큼 차갑다. 특히 평평한 바위에 물이 고여서 계곡이 된 터라 수심이 일정해 아이들도 안전한 물놀이가 가능하다. 오천평반석은 산림욕과 계곡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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