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합참 작전본부장 “평양 무인기 작전, 김용현에게 수시로 보고”
“합참의장에게도 상황 알려… 北이 무인기 사진 공개하자 金, 남포로 보내라고 지시”

합동참모본부가 드론작전사령부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수시로 보고했다는 진술을 특검이 최근 확보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승오(육군 중장) 합참 작전본부장은 지난 18일 내란 특검에 출석해 “지난해 10~11월 김 전 장관에게 무인기 작전 진행 상황을 수시로 대면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보고는 김 전 장관이 매일 오전 합참 본부장들과 하는 ‘조조 미팅(아침 회의)’ 때 이뤄졌다고 한다.
이 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김명수 합참의장에게도 문서와 구두 등으로 무인기 작전 진행 상황을 보고했고, 처음 무인기를 북한에 띄우기 직전에도 김 의장에게 보고가 이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주변에선 대북 무인기 작전과 관련해 김용현 전 장관이 해군 출신인 김명수 의장을 패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김 의장도 무인기 작전을 보고받아 알고 있었다는 뜻으로 보인다. 군 소식통은 “구체적인 작전 계획은 주로 김용현·이승오 두 사람이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특검에서 “북한이 평양 무인기 사진을 공개한 이후 김 전 장관에게 작전 중단을 건의했지만, 김 전 장관이 평양 대신 남포로 위치를 바꿔 작전을 계속하라고 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지도부에 한국군의 무인기 침투가 노출되자 평양보다 군사적으로 덜 민감한 남포에 무인기를 계속 투입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11월에는 기상 상황을 핑계로 작전을 하지 않는 등 의도적으로 작전 횟수를 줄였다”고도 진술했다.
내란 특검은 김명수 의장이 지난해 11월 22일 김 전 장관에게 직접 대북 무인기 침투 작전 중단을 요청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내란 특검은 23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불러 조사했다. 김 사령관이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특검은 지난 18일 김 사령관을 긴급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21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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