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2025년 韓성장률 0.8%로 낮춰 [경제 레이더]

채명준 2025. 7. 24.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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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절반 수준인 0.8%로 낮춰 잡았다.

ADB는 이번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4월(1.5%) 전망 때보다 0.7%포인트 하향된 0.8%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무역 불확실성과 관세 인상 여파가 지속적으로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ADB는 분석했다.

ADB의 이번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폭은 싱가포르(-1.0%포인트), 태국(-1.0%포인트)과 한국 등에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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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절반 수준인 0.8%로 낮춰 잡았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잇달아 편성하면서 재정을 풀고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 부진이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기업, 은행 등 빌딩이 밀집한 도심 풍경 위 먹구름이 드리워 있다. 연합뉴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23일 오전(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ADB는 매년 4월 발표한 연간 전망을 토대로 7월 보충 전망과 9월 수정 전망을 내놓는다.

ADB는 이번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4월(1.5%) 전망 때보다 0.7%포인트 하향된 0.8%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6월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하반기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건설투자 감소 및 부동산 시장 약세에 더해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무역 불확실성으로 수출이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지난 4월 전망 대비 0.3%포인트 낮춘 1.6%로 전망했다. 무역 불확실성과 관세 인상 여파가 지속적으로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ADB는 분석했다.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각각 0.8%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0%로 전망한 바 있다. ADB는 한국 물가상승률의 경우 직전 전망과 동일하게 올해와 내년 모두 1.9%로 전망했다.

ADB의 이번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폭은 싱가포르(-1.0%포인트), 태국(-1.0%포인트)과 한국 등에서 컸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성장률은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춘 4.7%로 전망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과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위축, 중동지역 갈등 등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해상운송 차질을 위협요인으로 거론했다. 아울러 유가 상승, 중국의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 등도 성장세 둔화 요인으로 지목됐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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