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노는 시간은 10초"…허세 '육아 콘텐츠'에 분노한 틱톡커

최현호 기자 2025. 7. 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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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엄마 인플루언서'로 불리는 사람들이 자기 아이들을 이용하는 모습을 비판한 한 틱톡커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미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틱톡커 애슐리 캐스트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최근 자신이 목격한 한 장면에 대해 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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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진=AI 생성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김하람 인턴 기자 = 소위 '엄마 인플루언서'로 불리는 사람들이 자기 아이들을 이용하는 모습을 비판한 한 틱톡커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미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틱톡커 애슐리 캐스트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최근 자신이 목격한 한 장면에 대해 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캐스트는 "자신이 해변가에 놀러갔을 때 커플 수영복을 맞춰 입은 한 모녀가 모래성을 만드는 모습을 촬영 중이었다"면서 "(그걸 보며) 나도 더 잘했으면 좋겠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더 많이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후 그녀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촬영본을 확인한 엄마가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모래성을 무너뜨린 것이다. 딸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놀랐다고 한다.

이 모녀는 모래성 촬영 이후 물장구 치는 장면도 촬영했는데, 이 또한 짧게 끝났다고 캐스트는 설명했다.

캐스트는 딸이 아마 10초 정도만 재밌게 놀았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엄마는 딸에게 끝났다고 말한 뒤 다시 휴대전화를 들여다 봤다"고 언급했다.

캐스트는 "허세로 사는 것도 문제지만, 허세로 사는 데다가 아이까지 조회수에 이용하는 건 더 큰 문제"라고 일갈했다.

캐스트의 이 비판 영상에는 3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네 어린 시절이 컷과 재촬영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해 봐" "진짜로 육아를 하고 있다면, 카메라 설치할 정신이 없어. 아이에게 집중하고 있다면 촬영 세팅할 시간 자체가 안 생겨" "이건 진짜 지금껏 본 것 중 제일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haramsara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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