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상하이 AI 연구소 폐쇄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5. 7. 24.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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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중국 상하이에 있는 인공지능(AI) 연구소를 폐쇄합니다. 미중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미국 기술 기업들이 중국 내 연구개발(R&D) 활동을 축소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에 폐쇄되는 연구소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AWS가 지난 2018년 설립한 곳으로, AI 분야의 연구를 주도해왔습니다. 연구소 소속 왕민제 과학자는 최근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미중 긴장 속에서 전략적 조정으로 팀이 해체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6년간 외국계 연구소의 황금기를 이끄는 특권을 누렸다”면서 해당 팀이 그래프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신경망용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개발 등 100편 이상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고, 이는 아마존에 약 10억 달러의 매출 기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브래드 글래서 아마존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AWS의 일부 팀에서 역할을 축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우리는 여전히 투자하고 인재를 채용하며 자원을 최적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하이 연구소의 정확한 인력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마존은 2022년 기준 중국에서 1만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으며, AWS의 경우 사업 전성기에 중국 내에서 1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AWS는 주로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다국적 기업이나 글로벌 확장을 노리는 중국 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면서 중국 내 AI 연구자들이 해외 연구진과 협력하는 데 큰 제약이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IBM은 지난해 중국 본토 여러 도시에 걸쳐 1000명 이상의 R&D 직원을 감원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자사 중국 클라우드와 AI 부문 인력 수백 명에게 해외 이전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2023년 중국 내 전자책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2019년에는 알리바바와 핀두두 등 현지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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