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불황 이 지경까지···대졸 백수가 중졸 이하보다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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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많이 했지만 일자리는 없는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가 처음으로 중졸 이하 인구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10년 전만 해도 중졸자 수가 100만 명 이상 많았지만, 고령층 중심의 중졸자는 줄고 고학력자는 계속 늘었다.
고학력 청년이 초기에 일자리를 얻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사회 진입이 지연되고 '잃어버린 세대'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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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많이 했지만 일자리는 없는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가 처음으로 중졸 이하 인구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채 대기 중인 고학력자 수는 계속 불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을 지닌 비경제활동인구는 304만8000명으로, 중졸 이하(303만명)를 처음 앞질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으로, 단순 실업률로는 파악되지 않는 고용 구조의 변화를 보여준다. 10년 전만 해도 중졸자 수가 100만 명 이상 많았지만, 고령층 중심의 중졸자는 줄고 고학력자는 계속 늘었다.
고학력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전문직 일자리는 한정돼 있는데, 저성장 기조로 채용 자체가 줄어든 것이 이유로 지목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 따르면 직원 100명 이상 기업 중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곳은 60.8%에 그쳐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고학력 청년이 초기에 일자리를 얻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사회 진입이 지연되고 ‘잃어버린 세대’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대졸자 취업률은 1991년 81.3%였지만 2003년에는 55%까지 낮아졌다.
일본도 1990년대 초 버블 붕괴 이후 노동시장에 늦게 들어간 세대는 수십 년간 저임금에 머물렀다. 일본 노동당국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전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약 1만엔(한화 약 9만3000원) 증가한 반면, 40대 후반은 1000엔대 상승에 그쳤다. 50대 초반은 오히려 월급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고학력 청년들의 선택지가 많아질 수 있도록 일자리의 질과 다양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본다. 특히 생산성이 낮은 국내 서비스업 개선 없이는 청년 고용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민간 서비스업 종사자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20년 넘게 제조업의 4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서비스업 비중은 약 6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4%와 큰 차이를 보인다.
청년 고용정책을 담당하는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제조업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면서 “청년 고용 수요를 감당하려면 향후 고급 서비스업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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