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우 받았는데도 이긴다?… SEO의 프로다운 복수… '배은망덕' 청두, 사상 최초 中 FA컵 4강 진출 견인

김태석 기자 2025. 7. 2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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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이 소속팀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클럽의 역사상 최초의 중국 FA컵 준결승 진출을 이루어냈다.

서 감독이 이끄는 청두는 23일 저녁 칭다오 유스 풋볼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5 중국 FA컵 8강 칭다오 하이뉴전에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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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이 소속팀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클럽의 역사상 최초의 중국 FA컵 준결승 진출을 이루어냈다.

서 감독이 이끄는 청두는 23일 저녁 칭다오 유스 풋볼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5 중국 FA컵 8강 칭다오 하이뉴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청두는 후반 6분과 27분에 웨이스하오가 두 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에 힘입어 후반 40분 디디에 람켈의 한 골에 그친 칭다오를 물리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서 감독은 최근 소속팀의 이해할 수 없는 처우 때문에 공개 석상에서 항의한 바 있다. 서 감독은 통역 및 코칭스태프의 일방적 해고, 선수 이적 및 임대와 관련해 자신과 어떠한 상의 없이 진행된 점 등을 공개 거론했다. 서 감독은 자신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조속히 구단에서 결정하라고 통첩까지 보낸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서 감독은 주어진 경기 일정을 차분히 소화하고 있다. 이번 칭다오 원정 승리는 나름의 의미가 크다. 2018년 클럽 창단 후 처음으로 대회 준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 기존 최대 성과는 2022시즌에 거둔 8강 진출이었다.

중국 축구 전문 매체 <동치우미>에 따르면, 서 감독은 칭다오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이 겨이가 매우 힘든 싸움이 될 거라 예감했고, 선수들에게도 강조했다. 단판 승부라 한 번 지면 그대로 탈락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연장전이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컵 대회는 단 한 경기도 쉬운 승부가 없다"라고 짚었다.

이어 "후반전에 선수들이 더욱 집중해 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 뒤, "준결승전은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더 철저히 준비해서 반드시 이기겠다. 이번 주말에 예정된 리그 경기 역시 진지하게 임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청두는 오는 8월 중순 허난 FC를 상대로 준결승전을 치른다. 허난은 2025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16개 팀 중 13위에 랭크될 정도로 객관적 전력상 청두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이 경기에서 만약 이길 경우 역사적인 결승 진출 및 우승 도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팀의 상황은 어지럽지만, 서정원 감독은 앞만 보고 도전하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중국 포털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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