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어 기초 미달 심각, 문해력 공교육 확대 시급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교 국어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만큼 기초학력이 부족한 중고등학생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3 학생 가운데 10.1%가 국어 기초학력 미달로 집계됐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어 기초학력 미달 중3 학생 가운데 '자신감 낮음'으로 집계된 비율은 21.6%로, 보통 학력 이상 학생(10.7%)에 비하면 2배나 높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교 국어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만큼 기초학력이 부족한 중고등학생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3 학생 가운데 10.1%가 국어 기초학력 미달로 집계됐다. 전년도 9.1%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고2 학생 중 국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9.3%)은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본 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정부는 기초에 미치지 못하는 국어 실력을 지닌 중고생이 많아진 주된 이유로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비대면 수업을 꼽았다. 하지만 활자매체보다 스마트폰 등 영상매체에 의존하는 중고생들의 정보습득 방식이 더 큰 원인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 것이다.
기초학력 미달은 '교육과정 이해도 20% 이하'로 보통 정의된다. 국어 실력이 학년 기준에 미달한 학생은 문해력 부족으로 국어뿐 아니라 영어나 수학 등에 대한 이해도 함께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어 실력이 모든 학습의 주춧돌로 불리는 이유다. 더 큰 문제는 국어 기초학력 미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결과적으로 자신감 상실과 학습의욕 장벽에 부딪히게 된다는 점이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어 기초학력 미달 중3 학생 가운데 '자신감 낮음'으로 집계된 비율은 21.6%로, 보통 학력 이상 학생(10.7%)에 비하면 2배나 높았다. '학습의욕 낮음'에선 4배 넘는 격차(15.6%와 3.5%)로 벌어졌다.
교실 내 국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줄이려면 깊이 있는 문장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과 사고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독서 교육에 공을 들이는 게 무엇보다 우선이다. 현재 의무규정이 아닌 각급학교 독서전담교사 배치를 대폭 활성화하고 이를 지탱할 법제화도 서둘기 바란다. 최소한의 한자 교육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검토도 필요해보인다. 당국은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국어 기초실력이 부족해 학교 수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문해력 공교육 강화에 힘써야 할 것이다.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일 축하 노래 부른지 몇 분 뒤... 현관문 열어주는 아들에 '사제 총기' 들이댔다 | 한국일보
- '소비쿠폰 금액별 색상' 논란에… 이 대통령 "인권감수성 부족" 질타 | 한국일보
- [단독] 건진법사, 통일교 키맨에 "비례대표 약속, 여사님이 신경" | 한국일보
- '갑질 논란' 강선우 전격 사퇴... 현역 첫 낙마, 의원 불패 신화 깨졌다 | 한국일보
- 부모님 마지막 길에 터무니없는 바가지?… 장례 치를 때 명심할 3가지 | 한국일보
- 중국 최초로 연예인 사형 집행...사후에도 주연 영화 개봉 논란 | 한국일보
- 기초수급자 낙인? 민생지원금 카드 ‘충전금 기입’ 갑론을박 | 한국일보
- "북한 사이버 요원은 미니언즈를 좋아해"… 위장 프로필로 애용 | 한국일보
- 박지원 "김건희, 특검 출석하면 그날 자는 곳은 구치소" | 한국일보
- "복명복창, 눈 감고 머리 묶기... 동의?" 채용담당자 문자 논란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