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바다에 떠오른 영화의 물결

최우은 2025. 7. 2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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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가 어스름히 진 드넓은 야외에서 영화를 바라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온다.

바다를 벗삼아 강릉의 매력을 선보이는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강릉 정동초교에서 열린다.

최근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기자회견을 연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올해 프로그램과 일정을 공개했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라는 콘셉트로 드넓은 야외에서 별이 지는 밤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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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정동진 독립영화제
정동초교서 단편 등 총 27편 상영
엄하늘 감독 ‘너와 나의 5분’ 첫 선
기후 행동 동참·배리어프리 확대
▲ 지난해 정동진독립영화제 단편제작 지원작 순미경 감독의 ‘초코의 가출’

땅거미가 어스름히 진 드넓은 야외에서 영화를 바라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온다. 바다를 벗삼아 강릉의 매력을 선보이는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강릉 정동초교에서 열린다.

최근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기자회견을 연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올해 프로그램과 일정을 공개했다. 영화제는 내달 1일 오후 7시 정동초교 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독립영화를 넘어 넓은 연기의 스펙트럼을 펼쳐 주목받고 있는 배우 오우리와 홍상수 감독의 영화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배우 하성국이 사회를 맡고, 밴드 페퍼톤스가 개막 공연에 출연한다.

올해 영화제 작품 공모에 1279편의 영화가 출품돼 영화제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했다. 영화제는 단편 24편을 비롯, 2024 영화제 단편제작 지원작 1편과 장편 2편을 선정해 총 27편을 상영한다.

지난해 정동진독립영화제 단편제작 지원작인 순미경 감독의 ‘초코의 가출’은 반려견 ‘최초코’가 집을 나가버리고, 가출한 초코를 찾지 못한 세 모녀는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거실에 모인다. 오래된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한 이야기가 발랄하고 유쾌하게 그려진다.

또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평단의 주목을 받은 이세형 감독의 ‘스포일리아’가 상영된다. 500년간 우주를 떠돌던 김과 박이 이상한 행성 스포일리아에 불시착한 이야기로, 실사 인물과 클레이애니메이션이 결합됐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 실습을 다룬 이란희 감독의 장편 ‘3학년 2학기’도 정동진의 관객을 찾는다. ‘3학년 2학기’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다수 수상했다. 아울러 신예 엄하늘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너와 나의 5분’이 상영된다. 타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과 첫 선을 보이는 작품들이 구성돼 기대감이 모인다.

또 영화제를 찾는 관객 모두가 함께 ‘문화 접근성의 평등’과 ‘기후 위기 대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실천에 나선다. 영화제는 현장의 분리수거와 자원 재활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친환경 실천을 이어간다.

자원활동가와 스태프, 게스트에게 제로웨이스트 키트를 제공해, 영화제 기간 동안 일회용품을 줄인다. 많은 관객들이 돗자리에 앉아 영화를 관람하는 야외 영화제 특성을 고려해 조립형 종이 등받이 의자를 1000개 제공한다.

또 배리어프리 상영 환경 조성을 대폭 확대한다. 휠체어 리프트 특장차량과 운전기사를 무료로 후원해 이동약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문턱 없는 영화제’를 위해 장애인, 노약자 등 다양한 관객이 동등하게 영화제를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한다. 수어 안내 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전용 화장실과 이동형 경사로, 진입판 설치를 확정했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라는 콘셉트로 드넓은 야외에서 별이 지는 밤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최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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