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걸음더]도심 곳곳 상습 물그릇.. 방재시설은 하세월

주현정 2025. 7. 23. 22: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큰 비로 피해를 본 지역 대부분은 광주의 대표적인 상습 침수구역이었습니다.

공정률은 60%를 갓 넘겼는데, 이번 큰 비에 일부 빗물을 가두는 효과를 봤습니다.

"이번에 워낙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 비 때문에 일대가 조금 차서 그렇지 (저 우수저류시설이 물그릇 역할을 해서) 예전에 비하면 엄청 많이 좋아진 거죠."

때마다 피해를 보는 저지대는 고이는 물을 퍼내거나 일정량을 가둬두는 시설이 중요한데, 실상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큰 비로 피해를 본 지역 대부분은 광주의 대표적인 상습 침수구역이었습니다.

물에 잠길 때마다 다양한 예방사업에 혈세를 퍼부었는데,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정작 효과를 낼 방재시설 확충은 이런저런 이유들로 늦어지거나 검토조차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걸음더] 주현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의 대표적인 상습 침수구역.

8미터 지하로 내려가자 폭 13미터, 길이 200미터의 거대한 터널이 건설 중입니다.

빗물을 일단 저장했다가 차차 하천으로 흘려보내는 이른바 대형 물그릇입니다.

한 번에 1만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우수저류시설입니다.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공정률은 60%를 갓 넘겼는데, 이번 큰 비에 일부 빗물을 가두는 효과를 봤습니다.

* 광주 광산구 우산동 주민
"이번에 워낙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 비 때문에 일대가 조금 차서 그렇지 (저 우수저류시설이 물그릇 역할을 해서) 예전에 비하면 엄청 많이 좋아진 거죠."

비슷한 시기 같은 사업을 시작한 북구는 그러나 1단계 구간조차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큰 비에 문제가 된 신안교 일대 우수저류시설은 부지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130억원을 들 세운 신안교 홍수예방 방어벽은 도리어 마을을 물바다로 만들어버렸습니다.

* 김상옥 / 광주 북구 신안동 주민 
"비가 오면 걱정이에요. 자꾸 넘으니까."

빗물이 한꺼번에 하천으로 쏠리지 않도록 일시적으로 빗물을 담는 배수펌프장 같은 방재시설도 몇 년 째 그대로입니다.

광주에는 모두 32곳의 이 같은 배수펌프장이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지어진 곳은 단 한곳도 없습니다. 

이마저도 큰 하천이 없는 동구와 북구엔 없습니다.

때마다 피해를 보는 저지대는 고이는 물을 퍼내거나 일정량을 가둬두는 시설이 중요한데, 실상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전문가들은 극한 기후변화까지 고려한 장기적 계획을 수립하지 않으면 피해는 반복되고, 또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합니다.

* 송창영 / 광주대학교 방재안전학과 교수 / 재)한국재난안전기술원이사장 
"이번에 200년 빈도의 폭우가 왔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지금은 이러한 비정상이 정상적인 시대가 왔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대책이 수립이 되어야 되고, 배수펌프라든가 이런 것들이 너무 국지적인 형태의 계산 근거를 가지고 해버리면 안 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저류 시설을 보완하기에 앞서 도시의 투수율 자체를 높이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합니다.

MBC 뉴스 주현정입니다.

 

#방재시설 #상습침수구역 #무용지물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광주M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