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엔진 전력장치 조종사가 껐다”…안 올려진 스위치 왜?
[앵커]
정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 또 있습니다.
사고조사위는 비행기록장치까지 모두 멈춘 건 기내 발전기인 엔진전력장치, IDG를 조종사가 껐기 때문이라고 유족에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사고 후에 확인한 조종석 IDG 스위치는 켜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역시 이지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기는 왼쪽 엔진이 꺼지고 단 5초 뒤에, 비행기록장치가 멈췄습니다.
기내 전기 공급이 모두 끊겼기 때문입니다.
우측엔진은 살아있었지만 전기가 끊긴 건 우측 엔진에 달려 있는 발전기, IDG가 꺼졌기 때문이라고 사조위는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IDG를 조종사가 끈 걸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IDG가 꺼지려면 내부 연료 온도가 상승해서 자동으로 멈췄거나, 사람이 직접 스위치를 껐을 때 뿐이라면서 연료 온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조종사가 끈 것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사고 직후 기체에서 확인된 우측 IDG 스위치는 켜진 상태였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종석 천장에 달린 IDG 스위치는 위로 올려야 꺼지는 건데, 아래로 내려져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사조위는 이 스위치 위치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엔진이 손상을 입어 출력이 급격하게 낮아졌을 때 IDG가 자동 분리될 수 있다는 점 역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유희준/극동대 항공정비학과 교수 : "엔진은 지금 심하게 손상이 돼서 불이 날 지경이었지. 그럼 IDG(전력장치)는 '야, 이거 비정상적으로 작동돼서는 안 되겠다' 그게 작동을 포기한다는 거예요."]
기체가 조류와 부딪치고 비행기록장치가 꺼질 때까지 걸린 시간은 24초.
조종사가 비상 절차를 수행하며 왼쪽엔진을 끄고 IDG 덮개를 벗긴다음 스위치를 끌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는지 지금 사조위의 설명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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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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