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두산 홈런쇼, '10연승' 절대 1강 한화를 무너트렸다…4회에 이미 10-0 "으쌰라으쌰"

신원철 기자 2025. 7. 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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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제이크 케이브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양의지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화의 11연승을 9위 두산이 막아섰다. 두 차례 연속 타자 홈런을 포함해 홈런 5개가 쏟아졌다. 신인 박준순은 홈런-3루타-2루타를 차례로 기록하며 히트포더사이클에 단타가 부족한 활약을 펼쳤다. 41일 만에 1군에 올라온 김대한은 멀티히트로 3타점을 올렸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3-2로 크게 이겼다. 홈런만 5방이 터진 가운데 4이닝 만에 두 자릿수 안타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회 제이크 케이브-양의지의 연속 타자 홈런에 박준순까지 담장을 넘겼다. 4회에는 이유찬과 케이브가 연속 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두산은 22일 1-2 패배를 설욕하며 최근 5경기 4승 1패의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두산은 39승 3무 50패로 승률 0.438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는 10연승에서 연승을 마쳤다. 이날 패배에도 여전히 56승 2무 33패로 승률 0.622 고공행진 중이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최민석이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더불어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6월 4일 잠실 KIA전 4개를 넘어 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6회부터는 불펜이 움직였다. 최지강을 시작으로 박정수, 박신지, 김한중에게 각각 1이닝을 맡겼다.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김태연(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최인호(지명타자)-하주석(2루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황준서

허인서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군 4경기에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 다시 올라온 뒤 20일 kt전에 교체 출전한 것이 마지막 경기였다. 11연승에 도전하는 경기에서 '19살 영건' 황준서와 22살 포수 허인서가 배터리를 맡았다.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오명진(2루수)-박준순(3루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김대한(좌익수), 선발투수 최민석

김대한은 41일 만에 1군에 복귀해 9번타자를 맡았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기대한 정도에는 못 미치지만 잠재력은 충분히 갖고 있는 선수다"라면서도 "1군은 냉정한 곳이다. 결과를 컨트롤 할 수는 없지만 결과를 보여준 선수에게 자리를 줄 수 밖에 없다. 원론적인 얘기지만 본인이 결과를 내는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 ⓒ 두산 베어스

두산 응원단에서는 4회말 공격이 끝나기도 전에 '아파트'가 울려퍼졌다. 4회에 이미 10-0이 됐다.

두산은 1회부터 홈런 3개를 몰아치며 10연승을 달리던 절대 1강 한화를 흔들었다. 먼저 1번타자 정수빈이 투수 내야안타로 대량 득점의 발판을 놨다. 1사 후 케이브가 홈런쇼의 서막을 알렸다. 볼카운트 2-1에서 한화 선발 황준서의 4구째 스플리터가 가운데 몰려 들어오자 오른쪽 담장을 넘는 선제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케이브는 지난 8일 롯데전 멀티 홈런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했다.

다음 타자 이어 양의지도 황준서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연속 타자 홈런은 2025년 시즌 18호이자 KBO리그 통산 1192번째다. 두산은 2사 후 박준순의 시즌 3호 홈런을 더해 1회에만 홈런 3개로 4점을 뽑았다.

4회에도 장타쇼를 바탕으로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두산은 1사 후 박준순의 좌중간 3루타로 추가점 기회를 잡았다.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김기연의 2루타와 김대한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점수가 7-0으로 벌어졌다.

▲ 두산 베어스 박준순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이유찬 ⓒ 두산 베어스

김대한이 도루에 실패했지만 정수빈이 2루타를 치면서 기회를 이어갔다. 이유찬은 2사 2루 볼카운트 3-0에서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이유찬의 시즌 첫 홈런이 여기서 나왔다. 다음 타자 케이브는 또 한번 오른쪽 담장을 넘는 타구로 KBO리그 데뷔 시즌 두 자리수 홈런을 달성했다. 두산은 10-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오명진의 볼넷에 이어 박준순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나왔다. 두산은 상대 폭투와 김대한의 우전 적시타로 12-0을 만들었다. 박준순은 1회 홈런-4회 3루타-5회 2루타로 히트포더사이클에 단타 하나만을 남겨두게 됐다. 그러나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을 치면서 추가 타석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 두산 베어스 최민석 ⓒ 두산 베어스

한화는 경기 중반부터 선발 출전한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5회 리베라토와 심우준이 빠지고 이원석과 이도윤이 들어갔다. 6회에는 공격 때 채은성이 대주자 이진영으로 교체되고, 수비에서 노시환이 황영묵으로 바뀌었다.

한화의 무득점 패배를 막은 선수는 이도윤이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포를 기록했다. 9회에는 김태연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선발 황준서가 1이닝 4피안타(3홈런)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엄상백도 3⅔이닝 7피안타(2홈런) 2탈삼진 6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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