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복구 밤에는 대피소 쪽잠…복구 막막

박병준 2025. 7. 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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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이 물에 잠겼던 주민들도 고단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낮엔 폭염 속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밤엔 대피소에서 쪽잠을 청합니다.

박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근 제방이 무너지며 마을 전체가 침수됐던 곳입니다.

물이 빠진 지 닷새가 지났지만, 방바닥과 벽에선 여전히 물기가 스며 나옵니다.

[김태형/수재민 가족 : "계속 또 물이 올라오니까 이 상태에서 아무리 뭘 한다고 해도 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흙으로 지은 집은 물살에 벽이 패여 속이 훤히 드러났습니다.

언제 무너질지 몰라 마음 놓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수재민 : "더 이상 만질 수가 없어서. 일단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상황이고."]

전기 공급도 불안정해 피해 복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점심 식사도 이런 도시락으로 현장에서 해결해 가며 복구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드세요. (도시락) 하나로?) 그냥 나눠 먹어야죠. 뭐."]

이곳을 비롯해 충남 서산과 예산 등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침수 가구당 6백만 원이 지원됩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살림을 새로 사야 해 얼마나 많은 돈이 들지 걱정입니다.

[임종숙/수재민 : "세탁기도 다 버렸지. 들어갈 돈이 한두 가지가 아니야 지금."]

낮에는 복구 작업, 밤에는 대피소에서 쪽잠을 자는 이재민이 충남에서만 570명입니다.

[유기희/수재민 : "차 타고 한참 나가야 무슨 체육센터라는 어디서 (샤워를) 한다는데. 그런데 이 늙은이들은 할 수가 없어요."]

언제쯤 일상이 회복될지, 이재민들은 오늘(23일)도 고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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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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