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한명 한명… 한국 이미지 드높인다
APEC 인천회의 ‘성공 온힘’
다양한 연령·분야 시민들 참여
“현장서 보고 배우는 좋은 경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천회의’ 현장에서 각계각층 인천시민의 활약이 기대된다.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시민들이 모여 성공적 회의 개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인천 송도 주민인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재학생 이강민(20)씨는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3개 국어가 가능한 인재다. 여름방학을 맞아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APEC 시민 자원봉사자를 선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
회의 기간 이씨는 송도컨벤시아 회의장에서 국내외 방문객들의 원활한 회의 참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학교 자체 행사 등에서도 이와 비슷한 활동을 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국제행사 봉사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마음이다.
이씨는 “내가 사는 인천에서 APEC 회의가 열린다고 해 참여하고 싶었다. 인천이 더 국제적인 위상을 지닌 도시로 발돋움했으면 한다”며 “중요한 의제들이 이번 회의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직접 현장에서 보고 배우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강점인 ‘언어’를 통해 인천이 좋은 이미지로 남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한영국대사관에서 33년간 일한 홍시원(62) 선임공보관도 회의 기간 자원봉사자로 활약한다. 스코틀랜드와 비슷한 분위기를 느껴 영종하늘도시에 살게 됐다는 홍씨는 영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 국가들과 한국이 교류하는 자리에 뭔가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자원봉사자로 지원했다. 홍씨 역시 송도컨벤시아 회의장에 배치됐다.
홍씨는 “대사관에서 늘 하던 업무와 비슷하기 때문에, 내 경험을 살려 행사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외국인들이 많이 오지만, 곧바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인천을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고 느낀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이미지가 더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인천시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 ▲디지털·식량안보·여성경제장관회의 ▲반부패 고위급대화 등 APEC 주요 회의를 개최한다. 앞서 인천시는 APEC 인천회의에서 활동할 시민 자원봉사자 138명을 선발해 지난 21일 발대식을 가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학생과 직장인뿐 아니라 외국인, 장애인 등 다양한 시민분들이 이번 APEC 인천회의 현장에서 함께 뛰게 됐다”며 “자원봉사자들과 힘을 모아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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