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청주 아파트 분양가 ... 평당 1400만원 첫 돌파
시 “이주보상·철거비·재개발사업 이자 등 반영 탓”

[충청타임즈] 청주 지역에서 1400만원대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처음 나왔다.
청주시 서원구 사직 1구역에 들어서는 센텀 푸르지오 자이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평균 1423만원으로 결정됐다.
청주시는 사직1구역(재개발) '센텀 푸르지오 자이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2271가구 중 조합원 등의 물량을 제외한 1538가구를 분양한다.
유형별로는 59㎡ 210가구, 84㎡ 1084가구, 99㎡ 142가구 등이다. 22개동에 지하 2층, 지상 최대 29층 규모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423만원이다. 입주는 2028년 12월이다.
청주에서 평균 분양가가 14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2월의 사직3구역 힐스테이트 어울림이 136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청주의 분양가는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청주 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10년 넘게 평균 700만~800만원대를 유지하다 지난 2016년 8월 복대동 두진하트리움2차부터 `800선'이 깨졌다.
당시 두진하트리움2차의 평균 분양가는 910만원으로 이후 청주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800만원대 중·후반에서 형성됐다.
이어 2020년 3월 탑동 힐데스하임 분양가가 909만원을 찍으면서 본격적인 900만원대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후 2021년 7월까지 이뤄진 가경아이파크5차, 호반써밋브룩사이드, 반도유보라퍼스티지의 분양가는 920만~930만원이었다.
`900선'은 2개월 후인 같은 해 9월 분양 승인이 이뤄진 흥덕구 복대동 `더샵 청주센트럴'에서 깨졌다. 당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1017만원이다.
이어진 더샵 청주그리니티 분양가도 평균 1040만원에 책정됐다. 지난 2023년 2월 복대자이 더스카이 분양가가 3.3㎡당 1112만원으로 1100만원대를 처음 넘었다.
청주 지역 아파트 분양가격이 최근 몇 년간 잇따라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치솟으면서 분양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고분양가는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 부담이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시민들은 신축 아파트보다는 10년 미만의 기존 아파트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또 주변 집값 불안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시 역시 과도한 분양가 인상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공사비 상승으로 고분양가가 나타나면 결국 미분양이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을 우려한다. 시민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분양가인상이 달가울리 없는게 시의 입장이다.
이런 이유로 공사비 인상 부담을 분양가에 반영하려는 건설사와 분양가를 억누르려는 청주시 간 샅바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사업 특성에 따른 이주보상비와 철거 비용,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장기간 진행된 재개발사업의 이자 비용 등이 분양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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