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올 길이 진흙탕” 하나개해수욕장 상인들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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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사에 잔뜩 기대를 걸었던 해수욕장 상인들이 한숨만 내쉬고 있다.
인천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은 지난달 21일 손님맞이 준비를 마치고 개장했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총사업비 49억7천여만 원을 들여 '하나개입구~하나개해수욕장 간 도로개설공사'를 추진 중이다.
문제는 이 도로가 하나개해수욕장으로 향하는 하나뿐인 진입로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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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손님 예년 3분의 1 수준… 인천경제청, 부랴부랴 임시포장

여름 장사에 잔뜩 기대를 걸었던 해수욕장 상인들이 한숨만 내쉬고 있다.
인천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은 지난달 21일 손님맞이 준비를 마치고 개장했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총사업비 49억7천여만 원을 들여 '하나개입구~하나개해수욕장 간 도로개설공사'를 추진 중이다.
공사 구간은 하나개입구부터 해수욕장까지 1천14m이며, 기존 6m 폭의 도로를 왕복 2차로(10m)로 확장한다. 내년 2월 준공이 목표다.
문제는 이 도로가 하나개해수욕장으로 향하는 하나뿐인 진입로라는 점이다.
공사 탓에 도로는 비포장 상태로 바뀌었다. 평소에는 흙먼지가 심한 데다 지난주 내내 이어진 장맛비로 진흙탕이 돼 버렸다. 길에는 굵게 팬 바퀴 자국이 선명하고, 흙탕물이 차량에 튀면서 세차는 필수가 됐다.
게다가 여름휴가철과 공사 일정이 겹쳤다. 착공은 2023년 3월이었으나 당시 토지 보상 절차가 끝나지 않아 실질적인 공사는 지난해 11월 시작했다.
진입하던 피서객들은 공사판을 보고 놀라 차량을 돌리기 일쑤다. 도로 사정에 대한 불만도 잇따른다.
휴가철이면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해수욕장 앞 상가도 지금은 썰렁할 뿐이다. 한철 장사에 기대를 걸었던 상인들의 피해가 막심할 수밖에 없다. 인근 상인과 주민들은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해수욕장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A(58)씨는 "성수기라 한창 사람이 몰려야 할 때인데 공사 탓에 코빼기도 안 보인다"며 "손님이 지난해보다 3분의 2는 줄었다. 도로 사정이 엉망이라 주민들도 다니기 힘든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도로 공사 끝났느냐는 문의 전화만 온다"며 "최근엔 비도 안 왔는데 손님이 끊기다 보니 인근 상가들도 쉬고 있다. 정말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임시방편을 내놨다. 1억6천여만 원을 투입해 해수욕장 입구부터 710m 구간을 폭 3.5m로 임시 포장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주 금요일 포장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도로 전 구간을 포장하면 본공사가 불가능해 일부 구간은 비포장 상태로 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무적으로 순환골재를 사용해야 해 흙과 섞인 자재를 썼는데 비가 내리자 진흙탕으로 변해 주민 불편이 컸다"며 "추가 예산을 들여 임시 포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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