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아픔 나누며 교류…한·독 6년만의 '첫 만남'

김요섭 기자 2025. 7. 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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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73년의 아픔을 겪고 있는 파주 민통선 내 통일촌이 먼저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맞은 독일 회텐스레벤 마을(옛 동서독 접경마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뮐러 회장은 경기일보와 만나 "회텐스레벤 마을은 분단과 접경지역이라는 상황을 통일된 이후 문화 자산으로 탈바꿈시키는 창조적 파괴를 30여년째 추진하고 있다"며 "통일촌 마을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질적·양적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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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통일촌, 닮은꼴 회텐스레벤 찾아 지속가능 발전 맞손… 평화·상생 논의
접경지역 아픔 달래며 영상교류 이어와
경계기념물협회 뮐러 회장과 이완배 이장, 팀 테쓰만 작센안할트주 의원 등이 마을발전 관련 회의를 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호기자


분단 73년의 아픔을 겪고 있는 파주 민통선 내 통일촌이 먼저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맞은 독일 회텐스레벤 마을(옛 동서독 접경마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그동안 접경지역으로서 분단의 아픔을 공유하며 이를 극복하고 마을을 살리기 위해 유튜브 등 영상 교류를 한 지 6년 만의 첫 만남이다.

통일촌 이완배 이장(68)과 박경호 마을청년회장(55) 등 통일촌 대표단은 23일(독일 현지 시간) 회텐스레벤을 방문, 비영리 기관인 경계기념물협회 뮐러 회장(57) 등과 만나 두 마을의 평화와 상생 등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완배 이장 등의 이번 방문은 올해 정전 73주년과 통독 35주년의 해를 맞아 회텐스레벤 마을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독일 작센안할트주 뵈르데군(郡) 회텐스레벤 마을은 접경 마을의 분단이라는 아픈 역사를 문화자산이라는 창조적 변화를 통해 평화를 브랜드화하는 데 성공한 인구 2천여명의 작은 마을이다. 1973년 조성된 177가구(397명)의 통일촌은 대한민국 최북단 비무장지대(DMZ) 인근 마을로 두 마을은 쌍둥이처럼 닮았다.

경계기념물협회 뮐러 회장(오른쪽)이 23일 통일촌 이완배 회장에게 회텐스레벤 마을 앞에 설치돼 있는 콘크리트 장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호기자


통일촌 대표단은 이날 회텐스레벤 마을의 선진화된 농업과 CIQ(옛 동서독출입국관리소) 기념관, 동독탈출 방지용 콘크리트 장벽을 현장 확인하고 회텐스레벤 마을이 전 세계 접경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7년째 평화를 브랜드하고 있는 워크캠프(work camp)를 살펴봤다.

이어 450년 된 옛 마을 청사에서 뮐러 회장, 팀 테쓰만 작센안할트주 의원, 스테판 뢰플러 휘텐스레벤 면장 그리고 인근 헬륨슈타트 마을 헨닝 코느라드 오토 부면장 등과 만나 ▲농업 6차산업화 ▲문화적 자산 관광 자원화 ▲인적 교류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완배 이장은 “통일촌은 분단 속에서 2019년부터 회텐스레벤 마을과 6년간 교류하며 평화와 상생 발전을 모색해 왔다. 회텐스레벤 마을의 평화 브랜드를 마을 발전의 콘텐츠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뮐러 회장은 경기일보와 만나 “회텐스레벤 마을은 분단과 접경지역이라는 상황을 통일된 이후 문화 자산으로 탈바꿈시키는 창조적 파괴를 30여년째 추진하고 있다”며 “통일촌 마을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질적·양적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일보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민통선북쪽마을(대성동마을~통일촌~해마루촌) 격동과 파란의 70년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연속 보도할 계획이다.  회텐스레벤=김요섭·김영호기자
경계기념물협회 뮐러 회장(오른쪽)이 23일 통일촌 이완배 회장에게 회텐스레벤 마을 앞에 설치돼 있는 콘크리트 장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호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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