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윤상현 등 '친윤계 줄소환'… 권성동, 이철규, 원희룡, 임종득도 조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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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 개입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연이어 소환하고 있다.
23일 김건희 특검팀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 측에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의 공천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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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 27일 오전 소환 통보
윤석열 대통령 부부 조사 전 줄소환할 듯
추경호 전 원내대표도 소환 가능성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 개입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연이어 소환하고 있다.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 등 세 특검팀의 보폭이 넓어지며 윤석열 정부 시절 당내에서 각종 영향력을 발휘했던 친윤석열(친윤)계 인사들을 옭아매는 모양새다. 각 수사가 정점을 향할수록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당 수뇌부로 조사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3일 김건희 특검팀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조 의원은 2022년 3월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국민의힘 경선 및 공천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명씨에게 책임당원 명부 등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특검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 측에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의 공천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명씨는 "조 의원과 거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명씨의 공천 개입 수혜자로 알려진 김영선 전 의원과 명씨 회유 의혹에 휩싸인 윤한홍 의원도 조만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오전 소환된다. 지난해 공개된 윤 전 대통령과 명씨 사이 통화 녹취에는 윤 의원의 이름이 등장한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명씨에게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발언했다.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29일), 김 여사(8월 6일) 조사를 앞둔 만큼, 그에 앞서 관련 친윤계 의원들이 더 불려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 여사와 통일교의 커넥션' 등 다른 수사 과제 관련 소환자도 줄을 이을 예정이다. 특검팀이 앞서 압수수색 대상으로 삼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양평 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사 선상에 있다. 채 상병 특검팀에서는 임종득 의원, 이철규 의원 관련 증거도 검토하고 있다. 12·3 불법 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앞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넘겨받아 검토해 온 만큼, 수사가 확대되면 추 전 원내대표도 소환 대상이 될 수 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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