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다른 지역 제외 이유는?
[KBS 광주] [앵커]
지난주 광주 전남을 휩쓸고 간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요.
정부의 우선 특별재난지역에 담양은 포함됐지만, 함께 조사 대상이었던 광주 북구와 나주시는 제외됐습니다.
이유를 손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비에 하천이 곧 넘칠 듯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논밭도 모두 물에 잠겼고, 주택 안까지 물이 밀려들었습니다.
굴삭기가 분주히 무너진 하천 사면을 다집니다.
지난 폭우로 담양에서만 하천 제방과 도로 등 공공 시설물 235개소가 파손됐습니다.
피해액만 140억 원, 전남 전체 피해액의 절반 가까이 됩니다.
여기에 주택과 농경지 피해까지 더하면 담양의 피해액은 170억 원에 이릅니다.
정부가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한 결과 담양을 포함해 전국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고, 피해 주민들은 재난지원금 외에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 혜택이 추가돼 30여 가지 지원을 받게 됩니다.
[정광균/담양군 무정면 : "그렇지 않아도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피해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나마도 빠른 시일 내에 선포지역으로 (해주셔서 다행입니다)."]
담양군과 함께 사전 조사 대상이었던 광주시 북구와 나주시는 우선 선포 지역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신안교 인근 상인 : "엊그제 김민석 총리가 왔다 가셨다면서요. 당연히 돼야죠. 되는 것으로 다 알고 있었는데요. 우리는."]
광주 북구의 잠정 피해액은 229억 원, 나주도 144억 원에 이릅니다.
두 지역 모두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122억 5천만 원과 102억 5천만 원을 각각 넘겼지만 공공시설 피해보다 사유시설 피해가 커 우선 대상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틀 간의 짧은 사전조사에서 사유시설 피해를 모두 확인하긴 어려웠을 거라며, 앞으로 진행될 본조사에서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도 광주 전역과 나주, 곡성, 구례 등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준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피해 세대들은 그 가재도구들을 다 이제 내버릴 정도로 지금 심각한 지금 생활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본조사에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데 (정치권이) 주저함이 없을 것 같고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까지 피해 집계가 마무리되면 합동조사를 거쳐 추가 선포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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