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호객 당해서" 명품매장에? 김건희 '국고 사적 이용' 여부도 캔다
[앵커]
2023년 나토 순방 때는 김건희 여사가 이렇게 수행원들을 데리고 명품 매장에 들어가는 장면이 현지 언론에 포착돼 비판을 샀죠. 당시 대통령실 측은 매장의 호객 행위로 들렀을 뿐, 물건은 안 샀다고 해명했었는데 특검은 김 여사가 물건을 샀는지 개인적 시간을 보내는 과정에 국고가 쓰였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어서 박현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23년 리투아니아 한 언론은 김건희 여사가 나토 정상회의 순방 중 명품 매장에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여사가 회의 개최국인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 '두 브롤리아이' 등 고가품 매장 5곳을 들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나머지 네 개 브랜드 매장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김 여사가 수행원 16명을 데리고 매장에 들어가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영부인이 사전 통보 없이 매장에 왔다"며 "다음 날에도 한국 대표단 다른 일행이 와서 추가로 물건을 샀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당시 JTBC에 "행사를 마치고 지나가던 길에 매장 측 권유가 있어 들렀을 뿐 물건을 사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상회담에 동행한 대통령 부인이 단순 호객 행위로 동선에 없는 매장에 방문했다는 점이 큰 논란이 됐습니다.
[박성준/당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23년 7월) : 상인이 10여 명의 경호원을 뚫고 영부인에게 호객했다니 그걸 해명이라고 합니까.]
JTBC 취재 결과 김건희 특검은 나토 순방의 '민간인 비선 동행'을 포함해 김 여사의 '순방 동행' 전반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한 번에 수십억 원의 세금이 들어가는 순방에 대통령 부인이 목적과 다른 일정을 보낸 사실에 주목하고 있는 겁니다.
예산 내역에 따르면 2023년 한 해동안 대통령실은 순방과 정상외교에 예비비만 532억원을 편성했습니다.
김 여사가 국가 예산으로 자신의 일정을 소화하며 개인적인 물건을 샀다면 배임 문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리투아니아 언론 'ZMONES']
'[영상취재 이경 이주원 영상편집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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