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기록적 폭우 뒤 다시 폭염… 온열질환 급증

윤신영 기자 2025. 7. 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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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이 기록적인 폭우에 이어 폭염까지 겹치며 온열질환과 수해 관련 감염병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도는 수해 관련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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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으로 온열질환 급증세…기상청 폭염 지속 전망
충남 복구 인력, 온열질환·수해 관련 감염병 우려 '삼중고'
전문가 "그늘·물·휴식 충분히…작업 시 방수장갑 등 필수"
경주시자원봉사자들이 지난 21일 충남 홍성군 금마면에서 수해복구에 나선 모습. 홍성군 제공

충청권이 기록적인 폭우에 이어 폭염까지 겹치며 온열질환과 수해 관련 감염병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23일에도 전날에 이어 충청권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령했다. 이날 폭염경보는 대전, 세종을 비롯해 충남 천안·공주·아산·논산·금산·부여·청양·당진·보령에 내려졌으며, 폭염주의보는 충남 예산·태안·서산·서천·홍성·계룡과 충북에 발효됐다.

폭염이 다시 본격화되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온열질환자 수는 폭우 기간이었던 16-19일 사이엔 평균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폭염이 시작된 20일엔 45명으로 늘었다. 이어 21일 68명, 22일 136명으로 급증했다.

충청권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충남에선 22일 하루 동안 1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환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내달 2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도는 수해 관련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도에 따르면 이번 수해복구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공무원, 소방대원, 의용소방대, 군인, 자원봉사자 등 총 1만 8367명이 참여했다. 특히 충남은 피해(22일 기준 잠정 피해액 2430억 원)가 커 향후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며, 복구 참여 인원 역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500여 명의 이재민을 포함한 복구 참여자들은 온열질환과 함께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 △모기 등 해충 증가에 따른 모기매개 감염병 △오염된 물과의 접촉에 따른 피부염, 렙토스피라증, 안과 감염증 등 다양한 위협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준호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무더위 속 수해 복구 활동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며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작업을 피하고 1-2시간마다 10-15분씩 반드시 그늘에서 휴식, 갈증이 없어도 물과 이온 음료를 마시는 등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해 관련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돗물도 반드시 끓여 마시고, 손을 자주 씻고, 복구작업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며 "고열, 심한 복통,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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