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나올 때까지 기다려" 공항철도·9호선 직결 2035년 이후에나 가능

박예지 2025. 7. 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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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재조사 결과 경제성 미달
교직류 겸용차량 도입돼야 가능
시 "시민 위한 사업… 지속적 요구"
서울지하철 9호선(왼쪽)과 공항철도 전동차. 연합뉴스

공항철도~서울 9호선 직결 열차가 2035년 이후에나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타당성 재조사 결과, 경제성이 사업 추진 기준에 미달됐기 때문이다.

경제성을 확보하려면 노후 차량 교체 시기에 교직류 겸용 차량을 신규 도입하는 방식이 현재로서는 유일하다. 이 시기가 2035년 이후다. 공항철도와 9호선은 전류 계통이 달라, 두 노선을 관통하려면 교직류 겸용 차량을 도입해야만 한다.

23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완료된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운행 이행계획 연구용역'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0.6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년 전 동일한 용역에서는 1.07이었던 B/C값이 뚝 떨어졌다.

경제성이 떨어진 데에는 사업비가 오른 영향도 있지만, 새로 차량을 투입해도 승객 수요가 상승하지 않는 영향이 더 크다.

10년 전에는 9호선 편성수가 수요 대비 부족했기 때문에 차량 제작비를 감안하더라도 경제성이 높았다는 것이다. 2015년에는 하루 20회 운행되던 9호선 열차는 현재 53회 운행되고 있다. 4량이었던 차량도 6량으로 교체됐다.

공항철도~9호선 직결 사업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 사항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까지를 잇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유 시장이 지난 2023년 11월 오세훈 서울시장과 사업비 분담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당시 인천시와 서울시는 늦어도 2028년에는 직결 열차가 운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철로는 이미 직결 운행이 가능하도록 지어졌기 때문에, 시스템 정비와 차량 제작만 마치면 된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2015년에 나온 용역 결과를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부터 약 1년간 재용역을 수행했다. 그 결과, 사업 추진 여부가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사실 사업 주체는 국토부와 서울시"라며 "인천시는 이 사업이 인천시민들을 위해 꼭 해야 하는 사업이라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박예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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