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D-100일'···울산, 전방위 협조체계 구축
21개 회원국 2만여명 방문 예상
시, TF 구성 산업·관광·숙박 등 대응
트럼프 HD현대중공업 방문 건의도

'2025 APEC 정상회의'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최지인 경주는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손님을 맞이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도시인 울산도 산업·관광 등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준비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23일 경주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위해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핵심 인프라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상회의가 열릴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현재 공정률 40%로, 전면 리모델링과 첨단LED·음향 장비를 갖춘 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다. 국제미디어센터는 공정률 60%, 국립경주박물관 부지에 조성 중인 만찬장도 공정률 35%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오는 9월까지 주요 공사를 마무리하고 한 달간 시운전을 거쳐 최적의 환경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 등 약 2만 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숙박 인프라 확보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경주시는 하루 최대 7,700개 수준의 객실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역 내 숙박시설 실태조사와 정부 합동 점검을 마치는 등 숙소 확보를 마쳤다.
특히 우려가 컸던 RPS(정상급 숙소)는 기존 16개소 외에도 신규 9개소, 준PRS 10개소를 추가해 총 35개소를 마련했으며, 현재 리모델링 공정률은 70%다. 또한 경북도와 함께 롯데호텔, 한국컨시어지협회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일반 숙소에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종사자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문화 콘텐츠 분야에는 한복패션쇼, 융복합 멀티미디어 아트쇼, K-POP 공연 등이 예정돼 있으며 경제 분야에는 반도체,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미래 산업을 논의할 '2025 경북 국제포럼'을 비롯해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투자환경 설명회, 경북 한류수출박람회 등이 잇달아 열려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 유치를 지원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천년고도의 품격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경주가 APEC을 계기로 세계 속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APEC 정상회의 울산시 지원단(TF)을 구성하고 연계 산업·관광·숙박 홍보자료를 외교부에 제출하는 등 협조체계를 구축 중이다. 특히 지난 3월 주부산미국영사관을 방문해 트럼프 미 대통령 초청 서한문을 전달하고 HD현대중공업 방문을 건의하는 등 조선업 협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 역시 트럼프 대통령 방문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정부에 연계 산업과 문화관광 유치 등을 지속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APEC 준비기획단은 가수 지드래곤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심현욱 기자 betterment0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