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54곳 vs 노·도·강 15곳… 돈 되는 재건축 '강남 쏠림'

이종배 2025. 7. 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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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재건축(소규모 재건축 제외)을 추진 중인 10곳 중 약 4곳이 강남 3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영등포구(38곳), 강서구(21곳), 강동구(20곳), 양천구(13곳), 용산구(11곳) 등에서 재건축 현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재개발·재건축은 기본적으로 재테크 사업으로 땅값이 비싼 곳일수록 수익성이 높게 나온다"며 "결국 강남3구에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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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비쌀수록 수익성 높은 구조
사업장 40%가 강남3구에 몰려
재개발 포함 정비사업도 상황 비슷
강남 노후단지 바뀔때 강북은 정체
전문가 "인프라 격차 더 벌어질듯"
서울에서 재건축(소규모 재건축 제외)을 추진 중인 10곳 중 약 4곳이 강남 3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은 땅값과 집값이 비싼 곳일수록 유리한 구조다. 공사비 폭등과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비 강남권은 사업성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23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시 통계를 활용해 재건축 사업장을 분석한 결과 총 321곳으로 집계됐다. 청산 조합을 제외한 수치로 공공 및 신탁방식 등 모든 유형의 사업을 포괄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재건축 사업장이 가장 많은 곳은 서초구로 54곳으로 집계됐다. 시 통계를 보면 반포·잠원·방배·서초 등 4개 지역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강남구는 재건축 사업장이 37곳으로 나타났다. 압구정·대치동·개포동 등의 노후 단지들이 그 주인공이다. 송파구는 25곳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 재건축 사업장은 총 116곳에 이른다. 서울 전체 사업장(321곳)의 36%가 강남3구에 몰려 있는 셈이다.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영등포구(38곳), 강서구(21곳), 강동구(20곳), 양천구(13곳), 용산구(11곳) 등에서 재건축 현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곽지역은 재건축 현장이 10곳 이하가 대부분이다. 금천구 9곳, 강북구 7곳, 노원구 6곳, 도봉구 2곳 등이다.

재건축 뿐 아니라 재개발(주택정비형)을 포함한 정비사업도 비슷하다.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 중인 현장은 567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강남3구는 124곳으로 10곳 중 2곳이 특정지역에 몰려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재개발·재건축은 기본적으로 재테크 사업으로 땅값이 비싼 곳일수록 수익성이 높게 나온다"며 "결국 강남3구에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인프라 격차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강남은 노후 단지들이 새 주거 단지로 바뀌는 동안 강북은 정체 될 우려가 크다"며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공공 재개발·재건축도 한계가 뚜렷한 것이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강남 3구에서 재건축 사업으로 준공된 28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안전진단에서 입주까지 평균 15.07년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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