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원 삼겹살, 반값 와규" 파격…소비쿠폰 빠진 대형마트 '총력전'

하수민 기자 2025. 7. 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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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도입한 가운데 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계가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이어지는 '7말8초' 여름휴가 극성수기까지 맞물리며, 대형 유통업체들은 소비자 발길을 붙잡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 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반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은 사용처에서 제외돼 직접적인 소비 진작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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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17일부터 채소·과일 등 농축산물 가격을 최대 63%까지 할인하는 '농할 행사'를 진행한다. 품목별로 무, 배추, 복숭아, 수박, 찹쌀 등 주요 식재료가 주차별로 할인되며, 포인트 적립이나 쿠폰 활용 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마트 관계자가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도입한 가운데 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계가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이어지는 '7말8초' 여름휴가 극성수기까지 맞물리며, 대형 유통업체들은 소비자 발길을 붙잡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 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전통시장, 동네슈퍼, 편의점, 외식업소 등 소상공인 중심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은 사용처에서 제외돼 직접적인 소비 진작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자체 할인폭을 확대하며 고객 붙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3주간 제철 과일, 채소 등 신선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집중 전개한다. 정부가 진행 중인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업에 자체 프로모션을 더해 소비자 체감 할인가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이마트 자체 20% 할인가에 농식품부 지원 20%가 추가 적용돼 정상가 대비 36%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롯데마트 역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떠나요 맛캉스' 행사를 열고 나들이족이 많이 찾는 신선식품과 캠핑용품을 대폭 할인한다. 대표 품목으로는 '와고메 와규 윗등심(100g)'이 엘포인트 회원 대상 40% 할인되며 간편식인 '오뚜기 면사랑 생쫄면(2인)'은 6980원에 1+1 행사도 선보인다. 당도선별 하우스 샤인머스켓, 미국산 체리 등 인기 과일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990원 삼겹살, 반값 수박, 반값 한우 등을 앞세운 여름 슈퍼세일 '홈플런NOW'을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하는 농산물 할인 지원 행사에서는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 할인에 농할쿠폰 20%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백화점 업계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2020년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대형마트, 백화점, 이커머스 등이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며 유통 전반에 매출 감소 영향을 줬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할인보다는 체험형 콘텐츠와 식음료 이벤트, 문화 마케팅으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의 대응도 거세다. 롯데쇼핑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24일부터 31일까지 '앱쁠페스타'를 운영한다. '앱쁠페스타'는 앱에서만 누릴 수 있는 전용 특가와 단독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이번 행사는 '온국민 생활비 세이브'를 주제로 고물가 시대에 실질적인 소비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물가안정 특집으로 기획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폰 정책이 단기 소비 진작에는 효과적이지만 채널 간 형평성 논란은 여전하다"며 "각 업체들이 자체 경쟁력을 앞세워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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