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남자' 모리뉴, 또 과르디올라 비판 "가진 자원에 맞게 철학도 바꿔야 해" 일침

김유미 기자 2025. 7. 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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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조제 모리뉴 감독의 '라이벌 의식'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하다.

은근하게 돌려 말했지만, 모리뉴 감독은 결국 과르디올라의 철학을 까내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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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조제 모리뉴 감독의 '라이벌 의식'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하다.

모리뉴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 모두 세계적 '명장'으로 손꼽히는 인물들이다. 스페인 라 리가에선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이끌며 자주 맞닥뜨렸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수장으로 맞붙었다.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 당시에도 맨체스터 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과 대결 구도를 형성하며 흥미로운 발언을 이어갔다.

나이를 먹어가며 감정이 잦아들 만도 하지만, 모리뉴 감독은 또 과르디올라를 수면으로 끄집어 올렸다. 현재 포르투갈에서 페네르바체를 이끌며 프리시즌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모리뉴 감독은 '카날 11'과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우선, 과거 수비에 치중한 '버스 세우기' 같은 승리주의를 표방했다면,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모리뉴 감독은 "예전에는 누가 가장 많이 이기느냐가 최고의 기준이었다. 지금은 아니다. 이제 누가 더 많은 인식을 심어주느냐가 중요하다"라며 바뀐 철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움직이는 힘에 대해선 "이기고 싶다는 열망"이라고 했다. "내가 하는 일을 정말 즐긴다. 그만둘 이유는 전혀 찾지 못하겠다. 아직도 내가 젊게 느껴지고, 내게는 나를 계속해서 자극하는 가족도 있다. 가족들은 내가 아직 할 일이 많으며, 갈 길이 먼다고 이야기해준다. 처음 감독을 시작했던 20여 년 전의 모리뉴와 지금의 나는 다르지 않다."

'감독'이라는 직업에 대해선 "어떤 면에선 더 어려워졌고, 또 다른 면에선 쉬워졌다. 축구는 변했다. 코칭스태프의 지도 방식과 전문성도 달라졌다. 예전엔 감독은 그냥 감독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스포츠 지도부터 미디어까지… 오늘날 가장 중요한 건 자기 PR이다. 지금 세상은 지각 능력에 따라 돌아간다"라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은근하게 돌려 말했지만, 모리뉴 감독은 결국 과르디올라의 철학을 까내리고 말았다.

"오늘날엔 하나의 정해진 경기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 축구를 하는 방식이 매우 다양해졌다. 특정 전술 시스템이 있는 것도 아니고, 빌드업이나 수비 방식도 무수히 많다. 선수들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문제는 여건이 안 되는데도 남의 것을 '복붙'하려는 것이다."

모리뉴 감독은 "과르디올라가 조 하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잉글랜드 최고의 골키퍼였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원했고, 그것도 모자라 결국 에데르송을 데려왔다. 어떤 감독들은 통하지도 않는 걸 시도하고, 실패한 후에도 '나는 내 철학과 함께 죽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기 철학과 함께 죽는건 바보일 뿐이다. 감독은 자신이 가진 자원에 맞게 아이디어를 바꿀 줄도 알아야 한다"라고 꼬집어 말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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