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1.5m 안쪽 퍼트? 셰플러는 49개 중 48개 넣었다
“손 대신 큰 근육 쓰는 쪽으로 변화 적중”
간결하고 일정한 훈련으로 말렛형에 적응
3~4.5m 성공률 25%서 36%로 극적 개선

제153회 디 오픈 승부를 싱겁게 만든 건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퍼트였다. 4라운드 한때 2위와 7타 차까지 달아났다가 4타 차로 메이저 대회 네 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셰플러는 그린에서만 8.52타의 이득을 봤다. 나흘 간 5피트(1.5m 남짓) 안쪽 퍼트를 49번 했는데 48번을 넣었다. 97.9%의 확률이다.
과거 퍼트가 약점이던 셰플러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인간미 없는 피니셔가 됐다. 퍼트 전문가인 김규태 프로에게 셰플러의 퍼트 비결을 물었다. 김 프로는 2년 간 미국에 머무르며 유명 퍼트 코치인 스티븐 스위니를 사사했고 2021년부터 국내에서 퍼트 전문 코치로 일하고 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상금·평균타수 부문 1위를 달리는 옥태훈이 김 프로한테 퍼트를 배운다. KPGA 투어의 김비오, 이정환, 백석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노승희, 유현조, 김수지, 임희정 등도 김 프로와 함께하고 있다.


셰플러는 지난해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부터 스파이더 투어X L자 넥 모델로 퍼터를 바꾼 이후 계속 같은 모델을 쓰고 있다. 35.5인치에 라이각 72도, 로프트 3도짜리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승을 쓸어 담아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즌 중 하나를 장식했는데 올해 또 16개 대회에서 4승으로 멈출 줄을 모른다.
퍼트로 한창 어려움을 겪던 때에 셰플러는 임신한 아내가 잠들기만 기다렸다가 조용히 퍼팅 매트를 꺼내 연구하곤 했다. 10~15피트(3~4.5m) 미드 퍼트 성공률이 2022~2023시즌 25.69%로 전체 174위였는데 드라마틱하게 좋아졌다. 지난해 34.46%로 올라왔고 올해 36.62%로 더 좋아졌다.
셰플러는 두 대회를 쉬고 8월 7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이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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