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출생아 세달 연속 늘어…출산 회복세 ‘뚜렷’

박준호 기자 2025. 7.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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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간 比 70여명 증가
광주 37명·전남 33명 등
혼인 늘었지만…이혼 비슷
최근 세달(3~5월) 연속 광주와 전남지역 출생아 수가 늘었다. /게티이미지뱅크

정부의 최대 숙제인 '저출산 시대' 속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세달(3~5월) 연속 아이의 울음소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4월·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광주지역의 출생아 수는 510명으로 전년 동월(473명) 대비 약 7.8% 늘었으며, 전남은 662명에서 695명으로 증가해 약 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두 지역을 합치면 총 1천205명이 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명 많은 수치다.

이번 수치는 저출산 기조 속에서도 광주·전남 지역이 출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주의 조출생률은 인구 1천 명당 4.3명으로 전년 동월(4.0명)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전남은 4.6명으로 전년 동월(4.4명)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앞서 지난 4월 한 달간 광주지역 출생아 수는 508명으로, 전년 동월(462명) 대비 약 10% 증가했고, 전남 역시 같은 기간 출생아 수가 721명으로, 전년 동월(653명) 대비 10%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

3월에도 광주지역 출생아 수는 555명으로, 전년 동월(515명) 대비 약 8% 증가했으며, 전남 역시 같은 기간 출생아 수가 707명으로, 전년 동월(667명) 대비 6%가까이 상승폭을 보인 바 있다.

3월부터 5월까지 광주·전남에서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월 80명, 4월 114명, 5월 70명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이 같은 출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구 자연감소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5월 한 달간 광주에서는 722명이 사망해 출생아 수를 상회했으며, 전남 역시 1천53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남의 조사망률은 인구 1천 명당 10.1명으로, 전국 평균(6.6명)을 크게 웃돌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줬다.

혼인 건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광주는 570건으로 전년 동월(512건)보다 11.3% 증가했으며, 전남은 647건으로 전년(656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조혼인율은 광주 4.8건, 전남은 4.3건으로 전국 평균 5.0건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혼 건수는 광주와 전남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광주는 173건으로 전년(177건) 대비 소폭 감소했고, 전남은 283건으로 전년(261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조이혼율은 각각 광주 1.5건, 전남 1.9건으로 전국 평균(1.7건)과 큰 차이는 없었다.

한편 자연증가(출생-사망)는 광주 -212명, 전남 -838명으로 여전히 자연감소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