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 들어가봤다] 달 착륙을 체험한다고? '우주항공 수도' 프랑스 툴루즈 우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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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착륙하는 순간을 경험한 인류는 극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1969년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의 선장인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찍은 지 50년 이상 지났지만, 여전히 달 착륙은 어려운 과제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기지이자 유인 달 착륙 시대를 연 케네디 우주센터에는 당시 닐 암스트롱이 남긴 명언이 곳곳에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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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착륙하는 순간을 경험한 인류는 극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1969년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의 선장인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찍은 지 50년 이상 지났지만, 여전히 달 착륙은 어려운 과제입니다.
착륙 지점은 '고요의 바다'로 불리는 비교적 평평한 달의 표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기지이자 유인 달 착륙 시대를 연 케네디 우주센터에는 당시 닐 암스트롱이 남긴 명언이 곳곳에 적혀 있습니다.
"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이것은 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입니다.")

‘아폴로 계획’ 이후 50여 년 만에 다시 달에 인류를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이 국제적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달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희토류는 물론, 방사성 폐기물 없이 많은 에너지를 생산해 '우주의 석유'로 불리는 헬륨-3 같은 희귀 자원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달이 앞으로 화성 진출을 위해 꼭 필요한 전진 기지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주 선진국들이 참여하는 아르테미스 계획도 발사 일정이 미뤄지는 등 결코 쉽지 않은 일인 게 분명합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도 지난해 1월 무인 달 탐사선 슬림(SLIM)을 보내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는 성공했지만, 비스듬히 착륙해 최종 성공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일본의 민간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도 지난 2023년 4월 한 차례 실패에 이어 올해 6월 야심 차게 두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달 착륙선 '리질리언스'(Resilience)가 착륙 직전 속도를 줄이지 못해 달 표면에 충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민간의 달 착륙은 커녕, 우주항공청 주도의 달 착륙도 2032년쯤에야 추진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달 착륙의 순간을 일반인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 남쪽에 위치한 도시, 유럽의 '우주항공 수도'로 불리는 툴루즈의 우주박물관(Cité de l’Espace)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방문한 툴루즈 우주박물관에서는 가장 최근에 선보인
달 탐사 시뮬레이터, 룬익스플로러(LuneXplorer)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내가 우주비행사라면 어떨까요?"
관람객이 마치 달 탐사에 나선 우주비행사처럼 실제 로켓 발사 순간과 달 착륙 여정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몰입형 체험 시설입니다.
입장한 관람객들은 달 탐사에 나선 유럽 우주국(ESA)의 우주비행사들로부터 안전 사항 등을 영상을 통해 안내받고, 10개의 우주선 캡슐에 최대 4명씩 탑승합니다.



발사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로켓 엔진에 불이 붙으면 진동과 굉음을 내며 로켓이 발사되고, 최대 2G, 즉 체중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의 중력가속도를 경험하게 됩니다. 물론,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들이 느끼는 감각과 비슷하다는 게 박물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곧 화면에 '4일 9시간 37분'이 지났다는 안내와 함께 달 표면이 시야에 보이고, 착륙선이 월면에 착지하면서 체험은 끝납니다.
(동영상 출처: 유튜브 채널 'Cité de l'espace')
우리나라도 최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의 개발과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우주 정책을 총괄할 우주항공청도 지난해 5월 출범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달 탐사 계획은 분명합니다.
독자 기술로 2032년 달 착륙을 위한 핵심기술과 착륙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달 착륙에 성공했다는 뉴스와 함께 프랑스 툴루즈 우주박물관처럼 달 탐사와 착륙의 순간을 생생히 체험하는 우주박물관도 생겨나길 기대해 봅니다.
김윤미 기자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KPF 디플로마-우주항공 과정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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