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 들어가봤다] 달 착륙을 체험한다고? '우주항공 수도' 프랑스 툴루즈 우주박물관

이주이 2025. 7. 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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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착륙하는 순간을 경험한 인류는 극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1969년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의 선장인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찍은 지 50년 이상 지났지만, 여전히 달 착륙은 어려운 과제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기지이자 유인 달 착륙 시대를 연 케네디 우주센터에는 당시 닐 암스트롱이 남긴 명언이 곳곳에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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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착륙하는 순간을 경험한 인류는 극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1969년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의 선장인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찍은 지 50년 이상 지났지만, 여전히 달 착륙은 어려운 과제입니다.

착륙 지점은 '고요의 바다'로 불리는 비교적 평평한 달의 표면.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사진 출처: 대전MBC 특집 다큐 '더 레이스-새로운 우주시대')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기지이자 유인 달 착륙 시대를 연 케네디 우주센터에는 당시 닐 암스트롱이 남긴 명언이 곳곳에 적혀 있습니다.

"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이것은 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입니다.")
케네디 우주센터 전시관의 모습/김윤미 기자 촬영

‘아폴로 계획’ 이후 50여 년 만에 다시 달에 인류를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이 국제적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달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희토류는 물론, 방사성 폐기물 없이 많은 에너지를 생산해 '우주의 석유'로 불리는 헬륨-3 같은 희귀 자원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달이 앞으로 화성 진출을 위해 꼭 필요한 전진 기지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2022년 6월 촬영된 아르테미스 1호 우주 발사 시스템(SLS) /출처: 미국 항공우주국 NASA

하지만 우주 선진국들이 참여하는 아르테미스 계획도 발사 일정이 미뤄지는 등 결코 쉽지 않은 일인 게 분명합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도 지난해 1월 무인 달 탐사선 슬림(SLIM)을 보내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는 성공했지만, 비스듬히 착륙해 최종 성공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일본 달 착륙선 'SLIM' (사진 출처: 대전MBC 특집 다큐 '더 레이스-새로운 우주시대')

일본의 민간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도 지난 2023년 4월 한 차례 실패에 이어 올해 6월 야심 차게 두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달 착륙선 '리질리언스'(Resilience)가 착륙 직전 속도를 줄이지 못해 달 표면에 충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이스페이스(ispace)의 달 착륙선 이미지 (사진 출처: 대전MBC 특집 다큐 '더 레이스-새로운 우주시대')
아이스페이스(ispace) 대표 인터뷰 (사진 출처: 대전MBC 특집 다큐 '더 레이스-새로운 우주시대')

우리나라 역시, 민간의 달 착륙은 커녕, 우주항공청 주도의 달 착륙도 2032년쯤에야 추진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달 착륙의 순간을 일반인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 남쪽에 위치한 도시, 유럽의 '우주항공 수도'로 불리는 툴루즈의 우주박물관(Cité de l’Espace)입니다.

툴루즈 우주박물관에 전시된 아리안5호 실물 크기 모형 (사진 출처: 툴루즈 우주박물관(Cité de l’Espace)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방문한 툴루즈 우주박물관에서는 가장 최근에 선보인
달 탐사 시뮬레이터, 룬익스플로러(LuneXplorer)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룬익스플로러(LuneXplorer) (사진 출처: 툴루즈 우주박물관(Cité de l’Espace)
달 탐사 시뮬레이터 룬익스플로러(LuneXplorer) (사진 출처: 툴루즈 우주박물관(Cité de l’Espace)


"내가 우주비행사라면 어떨까요?"

관람객이 마치 달 탐사에 나선 우주비행사처럼 실제 로켓 발사 순간과 달 착륙 여정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몰입형 체험 시설입니다.

입장한 관람객들은 달 탐사에 나선 유럽 우주국(ESA)의 우주비행사들로부터 안전 사항 등을 영상을 통해 안내받고, 10개의 우주선 캡슐에 최대 4명씩 탑승합니다.

룬익스플로러(LuneXplorer) 운영 모습 (사진 출처: 툴루즈 우주박물관(Cité de l’Espace)
룬익스플로러(LuneXplorer) 운영 모습 (사진 출처: 툴루즈 우주박물관(Cité de l’Espace)
룬익스플로러(LuneXplorer) 운영 모습 (사진 출처: 툴루즈 우주박물관(Cité de l’Espace)

발사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로켓 엔진에 불이 붙으면 진동과 굉음을 내며 로켓이 발사되고, 최대 2G, 즉 체중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의 중력가속도를 경험하게 됩니다. 물론,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들이 느끼는 감각과 비슷하다는 게 박물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곧 화면에 '4일 9시간 37분'이 지났다는 안내와 함께 달 표면이 시야에 보이고, 착륙선이 월면에 착지하면서 체험은 끝납니다.

(동영상 출처: 유튜브 채널 'Cité de l'espace')


우리나라도 최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의 개발과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우주 정책을 총괄할 우주항공청도 지난해 5월 출범했습니다.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 이미지 (사진 출처: 대전MBC 특집 다큐 '더 레이스-새로운 우주시대')

그리고 우리에게도 달 탐사 계획은 분명합니다.

독자 기술로 2032년 달 착륙을 위한 핵심기술과 착륙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달 착륙에 성공했다는 뉴스와 함께 프랑스 툴루즈 우주박물관처럼 달 탐사와 착륙의 순간을 생생히 체험하는 우주박물관도 생겨나길 기대해 봅니다.


김윤미 기자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KPF 디플로마-우주항공 과정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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