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선우 의혹’ TV 없어 모른다” 최동석, ‘청담동 술자리 방송’ 옹호해 재판 중

김현지 기자 2025. 7. 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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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과거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다른 유튜브 채널 운영진 등을 비방한 혐의로 재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 정부의 공직사회 인사와 윤리 등을 진두지휘할 최 처장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텔레비전(TV), 신문을 안 보고 있어 몰랐다"고 발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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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부 초대 인사혁신처장, 강선우 갑질 의혹에 ‘모르쇠’ 답변 빈축
‘청담동 의혹 보도’ 반대 측 비방에 재판行...최동석 유튜브 채널은 폐쇄

(시사저널=김현지 기자)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과거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다른 유튜브 채널 운영진 등을 비방한 혐의로 재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 정부의 공직사회 인사와 윤리 등을 진두지휘할 최 처장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텔레비전(TV), 신문을 안 보고 있어 몰랐다"고 발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사저널 취재 결과, 최 처장은 지난 2023년 7~1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기자 등을 옹호하면서 이들과 소송 중인 정아무개씨 등을 비방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당시 최 처장은 양측 간의 소송 내용을 왜곡하거나 정씨 등에 대해 "사기꾼으로 확인됐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씨는 지난해 11월 최 처장의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를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서부지법 민사12단독(부장판사 이관형)은 지난해 12월부터 재판 절차를 본격화했다. 재판부는 최 처장에게 소장 및 소송안내서 등의 서류를 송달했고, 최 처장은 지난 1~2월 답변서와 준비서면 등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정씨 측은 지난 20일 재판부에 재판 일정을 잡아달라며 기일지정신청서를 낸 상태다.

최 처장이 두둔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지난 2022년 김의겸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현 새만금개발청장)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발언으로 불거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2년 7월 대형 법무법인 변호사 등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취지의 의혹이다. 최 처장이 옹호한 기자 등의 유튜브 방송으로도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 처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의혹을 알린) 기자의 보도를 듣는 순간 직감적으로 윤석열과 한동훈이 변호사들과 술집에서 첼리스트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확신했다"며 "윤석열과 한동훈의 과거 행적을 안다면 그렇게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장은 증거로 당시 술자리 상황을 설명하는 첼리스트 A씨의 음성파일을 공개했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연인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 등은 이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최 처장과 김 청장 등의 인사를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논란이 된 인물을 모두 요직에 앉힌 셈이다.

최 처장과 관련한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임명 직후부터 각종 설화(舌禍) 논란에 휩싸였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은 기획됐다"라거나 "문재인(전 대통령)이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고 하는 등 과거 발언이 단적이다. 최 처장은 과거 유튜브 채널에서 문재인 정부 장·차관을 향해 "다 문재인 같은 인간"이라고도 했다. 최 처장의 유튜브 채널은 폐쇄된 상태다.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한 발언은 논란을 키웠다. 공직 사회의 인사, 윤리 등을 진두지휘하는 인사혁신처 수장으로서 강 전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의혹을 모른다고 한 것이다. 최 처장은 강 전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기 하루 전인 지난 22일 국회 법사위에서 "강 전 후보자의 청문회를 못 봤다"며 "TV, 신문을 안 보고 있는 데다가 개인적으로 바빠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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