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품목별 관세 인하 합의에 기대감…한국 자동차주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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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일본 정부와 관세 협상 끝에 미국에 수출하는 일본산 자동차 품목별 관세를 25%에서 12.5%로(기존 관세율 2.5%를 더하면 15%) 내리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자동차 관련 종목도 크게 올랐다.
이날 국내 자동차주가 급등세를 탄 이유는 개장 전 미국-일본 정부가 상호관세 합의를 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한-미 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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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일본 정부와 관세 협상 끝에 미국에 수출하는 일본산 자동차 품목별 관세를 25%에서 12.5%로(기존 관세율 2.5%를 더하면 15%) 내리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자동차 관련 종목도 크게 올랐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3.15% 오른 21만3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후 3시30분 7.51%가 상승한 2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는 상승률이 8%에 육박하는 22만3000원이다. 기아도 3.07% 오른 10만800원으로 출발해 장 종료 직전까지 상승폭을 키우더니 전날에 견줘 8.49%가 오른 10만6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자동차주가 급등세를 탄 이유는 개장 전 미국-일본 정부가 상호관세 합의를 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한-미 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그간 품목별 관세에 대해 양보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에, 일본에 대한 자동차 품목별 관세 인하가 호재로 인식됐다.
자동차 부품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전날 대비 2.05% 올랐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73%), 한국앤컴퍼니(3.23%), 한온시스템(3.72%), 현대위아(2.57%)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미국의 상호관세, 자동차 관세 협상 타결로 완성차 중심으로 주가가 강세”라며 “7월25일 한미 ‘2+2 통상 회담’이 열릴 예정인데, 한국도 일본과 동일하게 12.5%로 결정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날 1% 넘게 하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0.44% 오른 3183.77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0.07% 오르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주간거래 종가 기준 8원 내린 1379.8원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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