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 드론축구로 청소년 과학기술 꿈 키운다
1기 드론축구팀 운영, 단계별 맞춤형 교육 제공…학생들 흥미와 참여도 높아

군위중학교 1학년 박연오 군은 매주 수요일이 기다려진다. 드론축구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23일 군위군 총무과 권창범 교육노무담당에 따르면 사단법인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김진열 군위군수)가 운영하는 군위인재양성원에서 지난 6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드론축구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총 3개월간 주 1회 진행되는 이번 과정에는 드론의 기본 원리부터 조작, 비행, 경기 운영까지 폭넓은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수업 현장은 실제 축구경기장을 방불케 할 만큼 역동적이다.
특히 드론의 이착륙을 연습할 때마다 환호성과 아쉬움의 탄식이 교차하며 활기를 더하고 있다.
현재 군위인재양성원은 1기 드론축구팀을 포함해 팀당 8명씩 총 2개 팀을 운영 중이다.
드론에 처음 입문한 학생들도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형 교육이 제공된다.
군위초등학교 4학년 홍아라 양은 "드론에 대한 흥미가 더욱 많아졌고, 학년 구분 없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드론축구는 2016년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색 스포츠로, 드론을 공 모양 보호 장구에 넣어 골문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에는 대한드론축구협회 산하 300여 개 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 단위의 다양한 대회도 개최 중이다. 오는 9월에는 전주에서 드론축구월드컵이 열릴 예정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드론축구 열기는 뜨겁다.
대구·경북지회를 비롯해 포항, 영천, 구미, 상주 등에서 유소년 팀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25 포항 드론 페스티벌'에서도 드론축구대회가 개최됐다.
특히 군위군의 드론축구 활성화는 김진열 군수가 구상 중인 '밀리터리 에어시티' 비전과 맞닿아 있다.
TK신공항과 대구 군부대 이전과 연계해 군위군을 항공·과학기술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위군은 지난 6월 말, 삼국유사테마파크 내 국제규격 유소년 드론축구장을 설치해 상시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오는 하반기에는 전국 유소년 드론축구대회 개최도 준비 중이다.
8월에는 2기 드론축구팀도 새롭게 꾸려질 예정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교육을 통해 군위의 청소년들이 과학기술에 관한 관심과 역량을 키우고, 미래 군위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드론축구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미래 인재를 키우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