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국 동북지역 첫 단체관광객 유치…신규 관광시장 개척 신호탄

황기환 기자 2025. 7. 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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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서 환영행사 개최…‘2025 APEC 경주 관광상품’ 통해 20명 단체 입국
랴오닝성·지린성 등 동북지역 겨냥한 첫 관광상품 성과…메가 팸투어·현지 네트워크 확대 주력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개발한 '2025 APEC 경주 관광상품'을 통해 유치에 성공한 중국 동북지역 관광객 20여 명이 23일 경주 불국사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23일 중국 동북지역에서 입국한 첫 경북 단체관광객을 경주 불국사에서 맞이하며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경북이 중국 내 신규 관광시장으로 본격 진출한 상징적인 장면이자,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광 활성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입국한 20명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경북도와 문화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 그리고 현지 유력 여행사 6개사가 공동 개발한 '2025 APEC 경주 관광상품'을 통해 유치됐다.

경북도가 중국 동북지역을 겨냥해 개발한 첫 관광상품이 실제 방한으로 이어진 첫 사례다.

그간 경북은 중국 관광시장 가운데 주요 도시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왔으나, 랴오닝성과 지린성 등 동북지역은 미진한 편이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공사는 올해 초부터 중화권 여행업자를 대상으로 메가 팸투어를 운영하고, 관광 콘텐츠 홍보, 인센티브 제도 소개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중국 선양에서 '국제경북관광산업교류전'을 개최하고, 랴오닝성문화여유협회와 MOU를 체결하는 한편, 200여 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경북관광 설명회를 여는 등 현지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했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 관광거점이 아닌 신규 시장에서 첫 단체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중국 동북지역은 항공 접근성과 문화적 유사성이 있어 장기적으로 전략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와 공사는 2025 APEC 정상회의와 '2025 경북방문의 해'를 계기로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관광 수요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일반 소비자 대상 홍보, 여행사 대상 판촉, 관광상품 다양화 등을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이번 유치는 단순한 관광객 유치를 넘어, 그간 경북이 닿지 못했던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을 의미한다"며 "경북이 2025 APEC 개최지라는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중국 동북지역 내 대표적인 방한 관광 목적지로 자리잡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