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여친만 20명"…'투자 사기' 40대 남성 구미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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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돌며 20여명의 여성과 연인관계를 맺고 수십억 원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명품을 입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서 재력가처럼 꾸민 뒤 수도권과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의 40~50대 홀로 사는 여성 20명에게 접근해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총 6억8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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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스1) 신성훈 기자 = 전국을 돌며 20여명의 여성과 연인관계를 맺고 수십억 원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지난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명품을 입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서 재력가처럼 꾸민 뒤 수도권과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의 40~50대 홀로 사는 여성 20명에게 접근해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총 6억8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역 커뮤니티나 유흥업소 등에서 여성들에게 접근해 연애 감정을 쌓은 뒤 "당신 명의의 계좌를 만들면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내주겠다"며 돈을 받아냈다.
A 씨는 한 피해자에게 받은 돈을 다른 피해자에게 투자 수익처럼 이체하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범행은 지난 7일 경기 고양시에서 "딸이 남자 친구에게 납치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드러났다.
당시 A 씨는 또 다른 피해자인 40대 여성 B 씨와 함께 경북 구미로 도주한 상태였으며, 지난 10일 구미의 한 숙박업소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그러나 B 씨는 "납치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따라간 것"이라고 진술했으며, B 씨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1억2000만원을 편취해 경기 파주의 다른 피해 여성에게 이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 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명을 사용했으며 도주 과정에서 현금만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일부 피해자들은 그가 체포될 때까지 본명조차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sh48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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