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오베르단 없다고 이럴수가

김명득 선임기자 2025. 7. 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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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르단 빠진 2경기 8실점, 3득점...기성용 효과 못살려
기성용 호흡 맞춘 김동진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팀은 패배 
포항스틸러스 오베르단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오베르단이 없다고 이렇게까지..."

포항스틸러스가 최근 홈 2경기를 치르고 나서 멘붕에 빠졌다. 

포항은 최근 치러진 홈 2경기 동안 전북현대에 3실점, 수원FC에 5실점 등 모두 8실점을 했다. 반면 득점은 고작 3골뿐이다. 

홈에서 이렇게 많은 실점은 당한 것은 고사하고 경기력도 졸전이자 최악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기성용이 이적해온 FC서울와의 서울 어웨이 경기에서도 1-4로 완패를 당한 것을 포함하면 최근 3경기 동안 무려 12골을 내줬다. 

축구명가 포항의 치욕적인 성적표다. 

특히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오베르단이 퇴장당한 이후 2경기 동안 결장하면서 생긴 일이어서 더욱 충격적이다.  

사실 국가대표 출신인 기성용이 오베르단의 공백을 잘 메워 줄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정반대의 참담한 결과에 박태하 감독도, 선수들도, 포항팬들도 고개를 갸우뚱한다. 

아무리 오베르단이 없다고 이렇게까지. 

더욱 자존심 상하는 것은 강등권에 있는 리그 11위의 수원FC에 1-5로 대패한 것이다. 축구명가 포항으로선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한국 축구계의 최고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기성용과 그를 영입한 박태하 감독 모두에게 당혹스러운 결과다.

물론 수원FC전에서는 후반 중반 김동진이 퇴장당한 이후 3골을 내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변명할지 몰라도 10명이 싸운 포항의 경기력치고는 너무 무기력했다.

기성용이 출전한 2경기에서 그의 플레이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여전히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공격수들에게 정확한 롱패스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수원FC전에서는 공격 방향 패스 17개 중 16개를 성공시키는 정확도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런 참담한 결과를 가져온 패인은 뭘까.

단 2경기를 치르고 기성용 영입을 '실패'로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 진짜 시험대는 징계를 마치고 복귀하는 오베르단과 함께 뛰는 주말경기부터다.

기성용-오베르단의 조합이 기대되는 이유다. 

포항은 현재 5위로 1계단 내려 앉았다. 오는 27일 오후 7시 대구서 리그 최하위 대구FC와의 경기가 포항으로서는 기회이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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