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과학] 버섯 환각 성분, 노화 방지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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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에 있는 환각(幻覺) 성분이 노화 방지에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머리대 코스케 카토(Kosuke Kato) 의학 교수 연구진은 "쥐에게 환각 성분 실로시빈을 투여한 결과 수명이 연장됐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진은 사람으로 치면 60~65세쯤 된 쥐에게 실로시빈을 투여했다.
연구진은 "실로시빈은 사람 피부를 더 좋게 하고 폐세포의 수명도 늘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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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수명 30% 연장, 털도 새로 나


버섯에 있는 환각(幻覺) 성분이 노화 방지에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머리대 코스케 카토(Kosuke Kato) 의학 교수 연구진은 “쥐에게 환각 성분 실로시빈을 투여한 결과 수명이 연장됐다”고 23일 밝혔다.
실로시빈은 이른바 ‘마법 버섯’에 있는 환각 성분이다. 실로시빈은 체내에서 실로신으로 바뀌며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르토닌과 상호 작용해 환각을 일으킨다. 이후 간에서 분해돼 소변으로 배출된다.
연구진은 사람으로 치면 60~65세쯤 된 쥐에게 실로시빈을 투여했다. 처음에는 5㎎ 저용량을, 이후에는 15㎎ 고용량을 10개월간 한 달에 한 번 투여했다. 쥐는 머리에서 경련을 일으켰는데 이는 환각을 제대로 느낀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한다. 실로시빈은 미 마약단속국(DEA) 허가를 받아 사용했다.
실로시빈을 투여한 쥐는 일반 쥐보다 건강하게 오래 생존했다. 쥐는 수명이 30% 늘었으며 모질(毛質)이 좋아지고 흰색 털은 줄었다. 심지어 털이 새로 자라기까지 했다. 연구진은 “실로시빈은 사람 피부를 더 좋게 하고 폐세포의 수명도 늘렸다”고 했다.
연구진은 실로시빈이 텔로미어 길이를 적당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추정했다. 텔로미어는 세포 염색체 끝에서 세포를 보호한다. 텔로미어가 짧아지면 세포 분열에 문제가 생겨 노화를 유발한다.
실로시빈은 그동안 우울증 치료제로 연구됐다. 이번에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세계 항(抗)노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31년 24억7000만달러(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로시빈을 상용화하기엔 갈 길이 멀다. 미국은 일부 주(洲)만 실로시빈 사용이 합법이다. 국내에선 불법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 그룹(npj)이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npj 노화’에 지난 8일 실렸다.
참고 자료
npg aging(2025), DOI : https://doi.org/10.1038/s41514-025-0024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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