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나 좀 과하게 해봐…' 덱스, '연기력 논란' 조롱 전락[MD이슈]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공부나 좀 과하게 해봐."
연기력 논란을 떨치지 못 하고 있는 덱스(김진영)가 극중 조카에게 하는 대사다. 이 말이 곧 덱스에게 '연기나 좀 과하게 해봐'로 투영되고 있다.
덱스는 ENA 새 월화극 '쇼핑아이'에서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인 운영자 정현을 연기하고 있다. 극악무도한 염정아(김세희)가 발견하고 키운 인간병기다. 그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고 잔혹하며 끈질긴 캐릭터다.
잘만하면 한 방에 '연기 좀 하는' 배우로 거듭날 매력적인 배역이다. 그러나 너무 성급했던 탓일까, 사실상 연애 프로그램의 '메기남'이 전부였던 그에게 연기는 급하게 먹어 체한 밥이 됐다. 첫 회가 끝난 후 연기력 논란이 쏟아졌고 조금 더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2회를 마치고도 여론은 냉기 한가득이다.
이미 걷는 장면부터 '삐걱삐걱'거리며 게임 캐릭터를 보는 듯 어색하다. 걸음 하나가 자연스럽지 못하니 몰입도가 생길리 없다. 여기에 예능에서 보여주던 날카로운 눈빛을 지금 장착해야하는데 온데간데없다. 총기를 잃은 눈빛은 화면 속 덱스와 '아이컨택'이 민망할 정도다. 다른 배우와 주고 받는 대화는 어색하기 짝이 없다. 일단 발성 자체가 부정확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 힘들다.
이러니 대중들의 반응은 냉담할 수 밖에 없다. '잘하는 예능이나 계속하라'는 반응이다. 문제는 연기하는 덱스를 계속봐야한다. 하반기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2' 등에 특별출연한다. 달라진다면 좋겠지만 지금의 상황으로 기대보단 우려가 크다.
감독과 동료들의 '띄워주기'도 실망에 불을 더 지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오기환 PD는 "연기자로 가능성을 봤다. 오디션을 보지 않았다. 우리가 먼저 제안했고 미팅했다. 충분히 가능성을 봤고 김진영도 대본을 좋게 봤다"고 말했다. 염정아도 "정말 바라는 신인의 태도가 모두 있었다. '모든 걸 다 흡수하겠다'는 의지가 보였다"고 칭찬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시청률까지 안 좋았으면 덱스의 부담은 더 컸을텐데 1회 1.7%, 2회 2.1%(닐슨코리아 기준)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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