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우유 던지고 흰옷에 물 뿌려"…왕따+학폭 피해 고백한 연예인들 [리-마인드]

신윤지 2025. 7. 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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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윤지 기자] 용기를 내 자신의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한 스타들이 있다.

연예계에서는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주기적으로 불거지며 대중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반면 과거 학교 폭력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스타들도 적지 않다.

배우 박보영, 주지훈, 코미디언 박나래는 방송을 통해 당시의 아픈 기억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 박보영, 방송서 학폭 가해자들과 재회

배우 박보영은 초등학교 시절 괴롭힘을 당했던 아픈 기억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박보영은 지난 2010년 방영된 SBS '달콤한 고향 나들이, 달고나'에서 초등학교 시절 겪은 충격적인 학교폭력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당시 방송에서 초등학교 동창생들을 마주한 그는 "저를 진짜 많이 괴롭혔던 친구들이다"라며 소개했고 이들은 학창 시절 자신들이 가했던 괴롭힘을 웃음 섞인 농담처럼 회상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동창들은 "4층에서 썩은 우유를 던져 보영이 맞추기", "흰 블라우스를 입고 온 날 등짝에 물 뿜기", "이유 없이 머리를 때리기" 등 구체적인 괴롭힘 수법들을 가감 없이 이야기했다. 박보영은 "썩은 우유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서 잘 터진다"며 "내가 지나갈 때면 애들이 그걸 던졌다"고 털어놨다.

박보영의 학교 폭력 피해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당시 가해자들의 태도는 강한 비판을 받았다. 특히 피해자의 고통을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떠올리는 가해자들의 모습은 대중의 분노를 자아냈다.

▲ 주지훈, "일진이었으면 배우 못해"

배우 주지훈도 자신이 겪은 학창 시절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밝혔다.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지난 2014년 4월 '주지훈 {짠한형} EP.36 음모 멈춰! 역대급 음모 대결(?) 주지훈vs신동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주지훈은 "한 학년에 학생 수가 3000명이 넘는다. 그래서 일진 무리도 많았다"며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이에 MC 정호철이 "형님도 덩치가 있는데 그런 쪽으로 안 빠지셨냐"고 묻자 주지훈은 "내가 그 무리 중 하나였다면 지금 여기 나올 수 있겠냐"고 답했다.

이어 주지훈은 "오히려 나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일진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단체가 나한테 굴복하고 숙이라며 괴롭혔는데 그건 도저히 못 하겠더라. 그런데 결국엔 고개를 살짝 숙이긴 했다"고 털어놨다.

▲ 박나래, 지나가기만 해도 욕먹어…"너무 힘들었다"

코미디언 박나래도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한 적 있다.

박나래는 지난 2023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당했던 학교 폭력 피해를 공개했다.

그는 "나를 괴롭히고 싫어했던 친구가 있었다. 내가 지나가기만 해도 그 친구는 내가 사라질 때까지 공개적으로 욕을 퍼부었다"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수학여행 중 대기 시간에 앉아 있으면 돌 같은 걸 던졌다"며 당시 겪었던 공포감을 털어놨다. 그가 말을 이어갈 때마다 감정을 다스리려는 듯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박나래는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자존심도 상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무기력감에 눌려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의사 오은영 박사는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괴롭힘과 폭력은 밀폐된 교실 안에서 매일 보는 사람들과 반복되는 일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자아상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힘을 뺏는다"며 "학교 폭력은 범죄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박보영, 주지훈, 박나래가 학교 폭력 피해를 담담하게 털어놓는 듯 보이지만 그들이 겉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그 상처는 훨씬 깊고 오래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이들의 용기 있는 고백이 대중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학교폭력은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며 피해자들이 받은 상처와 아픔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제는 학교 폭력 문제를 사회가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고 있을 이들을 위해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신윤지 기자 sy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SBS '달콤한 고향 나들이, 달고나', 채널 '짠한형 신동엽',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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