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결국 사퇴 "국민께 사죄...대통령에 죄송한 마음"

조현호 기자 2025. 7. 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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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갑질 의혹 등으로 당 안팎의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아온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은 오후 2시30분 공동 기자회견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내정 철회를 촉구한다"며 "보좌진 갑질 의혹을 시작으로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의 입으로 전해진 예산 감액 갑질, 성균관대 겸임교수 재직 중 무단 결강 등 도덕성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긴커녕 쌓이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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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의원 자진사퇴 촉구 17분 만에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정의당 진보당 사회단체 여성단체 들불같은 반대 여론에 손들어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국회방송 영상갈무리

보좌진 갑질 의혹 등으로 당 안팎의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아온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23일 오후 3시47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며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했다”고 밝혀 자진사퇴했다.

강 후보자는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썼다. 강 후보자는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며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여성·시민단체를 비롯해 대다수 야당의 자진사퇴 요구에 버텨오다 23일이 돼서야 스스로 후보자직을 내려놓았다.

특히 강 후보자는 당 대표에 출마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퇴를 촉구한지 17분만에 사퇴의 변을 올렸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오후 3시30분 페이스북에 “동료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 강선우 후보자님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이날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은 오후 2시30분 공동 기자회견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내정 철회를 촉구한다”며 “보좌진 갑질 의혹을 시작으로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의 입으로 전해진 예산 감액 갑질, 성균관대 겸임교수 재직 중 무단 결강 등 도덕성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긴커녕 쌓이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도 이날 오전 소통관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여론조사에서도 대다수 국민들이 부적합하다고 비판했다”며 “지금 인사청문보고서 재요청을 할 때가 아니다. 지명철회든 자진사퇴든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9~21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여론조사에 따르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적합도를 물은 결과 '적합'과 '부적합'이 32.2%, 60.2%로 '부적합'이 두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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