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바닷가 밤에 더 북적...더위에 물놀이 보다 실내 관광 인기

황선우 2025. 7. 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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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진 뒤 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다시 이어져 강릉지역 해변가가 낮보다 밤을 즐기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

23일 오후 2시 30분 기준 강릉지역 기온이 35도를 넘는 등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가 걷기에 뜨거울 정도로 달아올랐다.

'7말·8초' 본격 피서철을 앞두고 벌써 강릉 해변가에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폭염에 물놀이보다 '밤바다'를 찾은 이들이 훨씬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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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낮 기온이 35도를 웃돌자, 강릉 송정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이 해수욕보다 나무데크 테이블에 모여 여름을 즐기고 있다. 황선우 기자

폭우가 쏟아진 뒤 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다시 이어져 강릉지역 해변가가 낮보다 밤을 즐기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

23일 오후 2시 30분 기준 강릉지역 기온이 35도를 넘는 등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가 걷기에 뜨거울 정도로 달아올랐다.

이날도 폭염경보가 발효돼 있으며, 지난밤 강릉지역에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났다. 강릉은 밤 최저기온 27.6도를 기록했다. 삼척(27.3), 양양(25.7), 속초(25.3), 동해(24.7) 등 타 동해안 지역보다 더웠다.

‘7말·8초’ 본격 피서철을 앞두고 벌써 강릉 해변가에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폭염에 물놀이보다 ‘밤바다’를 찾은 이들이 훨씬 많은 상황이다. 이날 낮과 비교해 지난밤 해변가를 찾은 피서객들이 훨씬 많았다.

낮에도 여름 묘미 해수욕보단 해변가 그늘 나무데크와 송림을 찾는 피서객들이 현저히 많다. 바닷가에 몸을 던져야 할 피서객들이 오히려 송림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실정이다.

▲ 23일 낮 기온이 35도를 웃돌자, 강릉 송정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이 해수욕보다 송림 그늘에 모여 여름을 즐기고 있다. 황선우 기자

피서객 정모(50)씨는 “부모님을 모시고 피서를 왔지만, 너무 더워 숙소에서 낮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바닷물에 발 담그려다 오히려 더위에 쓰러질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물놀이가 불가할 정도로 무더워지자, 해수욕 보다 ‘해변가 호캉스’가 더 인기다. 경포해변 인근 숙박업소들은 평일과 주말 만실을 기록, MZ세대를 중심으로 피서객들은 ‘밤’을 기다리며 인근 카페·음식점 등에서 실내 ‘소비 관광’을 즐기고 있다.

특히 지난 폭우로 가평 등 인기 관광지가 수해를 입자 오는 주말 강릉해변에는 전국에서 구름인파 피서객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경포 해수풀장이 오는 주말인 26일부터 야간 개장할 예정이며, 경포썸머페스티벌도 오는 29일부터 열려 피서객들의 발걸음을 부추기고 있다.

황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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