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 발표… 의대생 2학기 복귀·국시 추가 실시할까

정부가 의대생들의 2학기 복귀 허용을 골자로 한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는 24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생 복귀 및 교육 운영 방안과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한다.
최은옥 신임 교육부 차관이 발표할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에는 '유급 의대생'들에게 유급처분은 그대로 하되 올 2학기 수업부터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수 의대는 1년 단위로 학사 과정이 운영돼 지금 학칙대로면 유급 확정 시 2학기 복귀는 불가능해진다. 올 1학기 유급 대상자는 8천 명 규모에 달한다.
아울러 의대 본과 4학년이 추가로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시 응시자격은 의대 졸업자나 6개월 이내 졸업예정자에게 주어진다.
현재 본과 4학년의 경우 내년 8월 졸업이 예상되기에 이들은 올해 9∼11월 실기, 내년 1월 필기 순서로 치러지는 이번 국시 응시 자격을 갖추지 못한다.
국시가 추가로 이뤄지지 않으면 본과 4학년은 내후년 1월에야 의사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앞서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전날 내년 상반기에 국시를 추가 실시하도록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난 22일 "2년 이상 의사 배출에 공백이 생기면 환자분들이나 국민들 입장에서도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조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국시를 추가로 진행하게 될 경우 특혜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의대생·전공의에 대한 복귀 특혜 부여 반대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5만6천493명의 동의를 받으며 성원을 채웠다.
이성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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