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분석] 가덕신공항 사업 일방 포기, 현대건설 사면초가

박태우 기자 2025. 7. 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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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건설 공사 수의 계약 일방적 철회 등으로 동남권 지역민을 우롱한 현대건설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 용산 관저 불법 증축 공사 의혹으로 '김건희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고, 경기 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경찰도 시공사인 현대건설을 압수수색했다.

김건희특검은 현대건설이 대통령실 요구에 따라 한남동 관저에 스크린 골프 연습시설을 불법 증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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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더불어민주당, 김건희특검에 관련 수사 촉구
지역 공공사업 참여 배제 목소리
전 정권 관저공사, 오산 옹벽공사로 특검,경찰 쌍끌이 수사
주가는 연일 하락세

가덕신공항 건설 공사 수의 계약 일방적 철회 등으로 동남권 지역민을 우롱한 현대건설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 용산 관저 불법 증축 공사 의혹으로 ‘김건희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고, 경기 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경찰도 시공사인 현대건설을 압수수색했다. 상반기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는 곤두박질 친다.

경찰이 지난 16일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옹벽이 붕괴해 아래 도로를 지나던 차량 운전자 1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선 22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경기남부경찰청 옹벽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산시청, 현대건설, 감리업체인 국토안전관리원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연합뉴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건설은 매출 15조1763억 원, 영업이익 430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2% 증가했다. 수주액도 전년 동기 대비 0.4% 늘어난 16조7344억 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대형 사업 수주가 유력해 9조 원을 넘길 전망이다.

 하지만 현대건설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한다. 코스피시장에서 현대건설 주가는 전일보다 1.64%하락한 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5.23% 하락하는 등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특히 현대건설 주가는 지난달 7만 원 중후반대를 형성했지만, 한달 사이 6만 원대 중반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현대건설이 자초한 위기가 기업을 흔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우선 가덕도신공항 사업 포기의 후폭풍이 거세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지난 21일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신공항이라는 어마어마한 공사를 스스로 포기한 것의 이유는 딱 하나, 대통령 관저공사 뇌물 제공의 대가로 가덕신공항 사업을 특혜로 수주한 것에 대한 특검수사를 회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건희특검에 이와 관련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 현대건설을 부산지역 공공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국가계약법상 부정당업자로 지정해, 최대 2년간 모든 국가계약 입찰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현대건설은 검경의 샌드위치 수사를 받고 있다. 김건희특검은 현대건설이 대통령실 요구에 따라 한남동 관저에 스크린 골프 연습시설을 불법 증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이다. 특검은 당시 대통령 경호처가 해당 시설을 건립하면서 현대건설 측에 공사비 대납을 요구했는지도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 고가도로 옹벽 사고와 관련, 경찰은 현대건설의 부실시공 여부 등을 따져볼 방침이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강조되는 것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신뢰 상실을 자초한 현대건설의 위기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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