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은 올랐는데…빌라 3채 중 1채는 '역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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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2년 만에 수천만원씩 급등하며 세입자 부담을 가중시킨 것과는 반대로, 연립·다세대(빌라) 시장에서는 3채 중 1채 꼴로 2년 전보다 전세가가 하락하는 '역전세'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전세가 발생한 빌라들은 전국적으로 평균 1억8268만원에서 1억6518만원으로 2년 만에 보증금이 1751만원(-10.3%) 하락했다.
특히 광주광역시는 역전세가 발생한 빌라들의 평균 하락액이 3364만원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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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연립·다세대 31.9%, 2년 전보다 전세가 하락
역전세 빌라, 2년간 평균 1751만원↓…보증금 반환 '빨간불'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2년 만에 수천만원씩 급등하며 세입자 부담을 가중시킨 것과는 반대로, 연립·다세대(빌라) 시장에서는 3채 중 1채 꼴로 2년 전보다 전세가가 하락하는 '역전세'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2023년 상반기와 2025년 상반기 전국 연립·다세대 실거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동일 평형의 전세 계약이 있었던 1만4550개 평형(타입) 중 31.9%에 달하는 4641개에서 전세 보증금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역전세 현상은 실제 평균 전세가 하락으로도 이어졌으며, 특히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시장 침체가 두드러졌다.
인천의 연립·다세대 전세가는 2년 전 대비 평균 7.0% 하락했으며, 대구 역시 9.7%나 급락했다. 그 외 부산(-3.5%), 대전(-4.3%), 세종(-5.2%) 등 주요 광역시에서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반면 서울과 경기는 각각 2.4%, 0.5%로 소폭 상승하며 수도권 내에서도 온도 차를 보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 평균 상승률(11.7%)에 비하면 사실상 보합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평균 전세가 하락은 높은 '역전세 발생 비율'로 직결됐다. 인천은 분석 대상 평형(타입)의 70.2%가 역전세 상황에 놓여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대구(64.3%), 부산(48.0%), 대전(44.1%) 등 평균 전세가가 하락한 지역에서 높은 역전세 비율을 보였다.
역전세가 발생한 빌라들은 전국적으로 평균 1억8268만원에서 1억6518만원으로 2년 만에 보증금이 1751만원(-10.3%) 하락했다.
특히 광주광역시는 역전세가 발생한 빌라들의 평균 하락액이 3364만원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대구(-2524만원), 제주(-3750만원) 등도 높은 하락액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800만원)과 경기(-1786만원) 모두 역전세가 발생한 집주인이 평균 1800만원에 가까운 보증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증금 반환 리스크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6·27 부동산 대책이 향후 연립·다세대 시장의 전세가 하방 압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대책에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되던 청년·신혼부부·신생아 버팀목 전세대출의 한도를 축소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상품에 따라 한도가 적게는 4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줄어들면서, 이들 대출을 주로 이용해 보증금을 마련하던 빌라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된 것이다.
이는 결국 빌라 전세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전세 보증금 반환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키는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집토스 이재윤 대표는 "현재 임대차 시장은 아파트와 빌라가 전혀 다른 길을 걸으며 세입자와 집주인이 서로 정반대의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며 "특히 빌라 시장의 역전세 문제는 보증금 반환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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