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앱으로 택시부른다"…서울시, 7기 디지털 안내사 위촉

정세진 기자 2025. 7. 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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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 입장에선 '지난 번에 가르쳐 드렸는데 또 까먹으셨네'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 이런게 어르신들에게 굉장히 상처가 될 수 있죠."

키오스크·스마트폰 사용 등 고령층의 디지털 이용을 돕는 서울시 '디지털 안내사' 위촉식이 23일 열렸다.

이날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7기 디지털 안내사 위촉식 및 발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위촉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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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안내사' 125명, 지하철역·복지지설 등 310곳 순회
앱 설치부터 기차표 예매·키오스크 주문까지… 60대 이상 고령층 중심으로 지원
대한노인회 "손자에게 글 배운다는 속담도 있어…천천히 잘 가르쳐 달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7기 디지털 안내사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자식들 입장에선 '지난 번에 가르쳐 드렸는데 또 까먹으셨네'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 이런게 어르신들에게 굉장히 상처가 될 수 있죠."

키오스크·스마트폰 사용 등 고령층의 디지털 이용을 돕는 서울시 '디지털 안내사' 위촉식이 23일 열렸다.

디지털 안내사는 주황색 조끼를 입고 서울 전역의 지하철역, 복지시설, 공원 등 디지털 취약층이 자주 찾는 장소에 배치돼 시민을 돕는다. 25개 자치구, 310여곳을 돌며 하루 6시간씩 시민의 디지털 불편을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날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7기 디지털 안내사 위촉식 및 발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위촉장을 수여했다. 오 시장은 격려사에서 "쉽게 물어볼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음에도 '차라리 그냥 안 쓰고 말지' 하시는 어르신들이 꽤 계시다"며 "귀찮은 일을 피하다 보면 조금씩 최첨단 기기하고 멀어지고 그렇게 어르신들이 완전히 기계치 비슷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생활 속에서 여러분이 가르쳐 드린 것 덕분에 굉장히 편리해지고 즐거워지는 어르신들이 참 많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회장은 "천천히 반복해서 가르켜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손자한테 글 배운다는 우리 속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길에서 1시간을 기다리던 노인들이 이제는 카카오택시를 호출하고 은행만 찾던 노인들이 이제 계좌이체를 하고 주식도 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에 대한노인회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7기 안내사에는 23세 청년부터 80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했다. 최근 3년간 문의와 민원이 집중된 12개 자치구에는 활동 거점을 추가하는 등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해 현장 밀착도를 높였다.평균 2.06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25명은 10일간의 집중 교육을 마친 뒤 현장에 배치된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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