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보다 아쉬움 크다… 김상식 감독, 베트남 아세안 U-23 4강 진출에도 "내용 만족 못 해"

김태석 기자 2025. 7. 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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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U-23 축구 국가대표팀을 2025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아세안 U-23 챔피언십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2일 저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아세안 U-23 챔피언십 B그룹 2라운드 캄보디아전에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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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U-23 축구 국가대표팀을 2025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아세안 U-23 챔피언십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2일 저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아세안 U-23 챔피언십 B그룹 2라운드 캄보디아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전반 35분 팜리득, 후반 38분 응우옌딘박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17분 라도 몬의 한 골에 그친 캄보디아를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가 각축을 벌인 아세안 U-23 챔피언십 B그룹에서 2전 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에 따르면,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기뻐할 이유는 분명하지만, 아직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룹 스테이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 것은 선수들과 팬들의 응원 덕분이다. 결과에는 만족한다"라면서도 "경기 중에 많은 기회를 놓쳤고, 결국 실점까지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라고 반성할 부분을 짚었다.

김 감독은 공격수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수비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준결승과 결승에서 계속 골을 넣어주길 바란다"라면서도 "공격진 전체가 더 많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오는 25일 밤 8시(한국 시각)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있을 아세안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최근 동남아 축구계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필리핀과 대결한다.

김 감독은 "필리핀은 강팀이며, 전술적으로도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이미 분석을 마쳤고, 철저히 준비해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준결승에서 홈팀 인도네시아를 피한 것에 대해서는 "일정과 대진상 나쁘지 않지만, 어느 팀과 만나든 방심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베트남의 A대표팀과 U-23대표팀을 모두 맡고 있는 김 감독에게 이번 아세안 U-23 챔피언십은 매우 중요하다.

베트남 A대표팀을 이끌고 2024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우승한 이후 한창 주가를 드높였던 김 감독은 지난 6월 10일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졌던 2027 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지역 예선 F그룹 2라운드 말레이시아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며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이 패배는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고려할 때 굉장히 치명적인 패배였고, 당연히 김 감독을 향한 베트남 내 비판도 있었다. 당장 U-23 대표팀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A대표팀을 흔들 수 있는 외부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U-23 대표팀의 이번 대회 우승이 필요하다. 자신을 사령탑으로 지목한 베트남축구협회(VFF)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20일 베트남 하이퐁 하롱베이에서 있었던 선박 전복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김 감독은 최소 35명의 사망이 확인된 이번 사고와 관련해 "모든 베트남 국민이 안전하길 바란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베트남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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