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에 참전했던 97세 노병이 보는 한국”…6.25 유엔참전용사·유가족 초청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5. 7. 23.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25전쟁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55명이 국가보훈부 초청으로 24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23일 국가보훈부는 유엔군 참전의의 날(7월 27일)을 맞아 이들을 초청하는 재방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참전용사 초청을 비롯한 현지 위로·감사 행사, 참전국 후손 교류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22개 유엔참전국과의 연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훈부, 참전용사·유가족 등 55명 재방한 초청
미군 소속 故프레드 맥기에 태극무공훈장 추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고(故) 프레드 맥기, 말콤 린 윌리엄슨, 해롤드 심락, 클리포트 피어슨 유엔 참전용사의 참전 당시 사진. [국가보훈부]
6·25전쟁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55명이 국가보훈부 초청으로 24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23일 국가보훈부는 유엔군 참전의의 날(7월 27일)을 맞아 이들을 초청하는 재방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참전용사 중 ‘최고령 노병’은 미국의 해롤드 심락(97) 씨다. 그는 1951년 경북 칠곡군 왜관읍 인근에서 벌어진 328고지 전투에서 활약했고, 전투 중 박격포 파편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그가 보인 용맹함을 기려 상이군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인 ‘퍼플하트’를 수여했다.

역시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의 말콤 린 윌리엄슨(95세) 씨는 1950년 미 해군 톰슨함의 무선통신병으로 참전했다. 현재 미국 오리건주 윌슨빌시 타운센터에 위치한 한국전쟁 기념공원의 역사자료 전시관에서 도슨트로 활동하며 전쟁이 남긴 교훈을 후대에 전하고 있다.

전쟁 이후 처음 한국은 찾는 참전용사도 있다. 영국의 클리포드 피어슨(92) 씨는 영국 육군 왕립 전기기계공병대 소속으로 참전해 전투 중에 손상된 군용차량을 회수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69년 만에 아내와 함께 한국을 찾을 예정인 피어슨 씨는 “폐허 위에서 다시 일어난 한국의 눈부신 발전을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유가족으로는 고 프레드 맥기 미국 참전용사의 딸인 빅토리아 시크레스트(69) 씨가 한국에 온다. 1952년 참전한 맥기 씨는 분대 기관총수가 치명상을 입자, 대신 기관총을 잡고 적과 맞서다 산화했다. 이에 미국 연방정부는 군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인 명예훈장과 은성훈장을 수여했다. 한국 정부도 올해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고인에게 최고 등급의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다.

한편 15개 참전국 재향군인회장단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2025 서울국제향군포럼’ 참석 등의 일정도 함께한다. 참가자들은 방한 기간 중 전쟁기념관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하고 보훈부 장관 주재 감사 만찬에도 참석한다. 보훈부는 감사 만찬에 6·25전쟁 당시 17살의 나이로 금강 방어선 전투 후퇴 과정에서 낙오된 미군인 랠프 킬패트릭 상사를 숨겨주며 77일 만에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왔던 임창수 씨(94)도 초청해 감사패를 전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우리 정부와 국민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혼을 발휘했던 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기억하고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참전용사 초청을 비롯한 현지 위로·감사 행사, 참전국 후손 교류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22개 유엔참전국과의 연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