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ETF, 1년새 3.6조→6.4조…"AI·배당·은퇴 강화"

송재민 2025. 7. 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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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PLUS 리브랜딩 1년, ETF 총 운용자산 70% 증가
대표상품 고배당·K방산 효과…향후 3대 테마 집중

"PLUS를 론칭했을 당시 한화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3조6000억원이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6조4000억원으로 불어나는 등 '퀀텀점프'를 이뤄냈습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전무)는 23일 'PLUS' ETF(상장지수펀드)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화운용은 작년 7월 ETF 브랜드를 'ARIRANG'(아리랑)에서 'PLUS'로 바꿨는데 1년새 운용자산이 70% 늘어난 것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전무)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PLUS ETF(상장지수펀드) 리브랜딩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송재민 makmin@

K방산·고배당주 ETF 1조 돌파

한화자산운용의 대표 ETF 상품인 PLUS 고배당주PLUS K방산은 최근 순자산총액이 각각 1조원을 넘어섰다.

최 전무는 배당주의 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증시의 '밸류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고 그 중심에 '만년 저평가'로 설움을 겪어온 고배당주가 있다"며 "상법 개정안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논의로 고배당주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은행주를 비롯한 배당주의 주가 상승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PLUS 고배당주 ETF를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금융지주사의 PBR은 0.6배~0.7배 수준으로 아직 높지 않다"고 말했다. 

방위 산업도 '글로벌 메가트렌드'가 됐다고 판단했다. 최 전무는 "지정학적 갈등과 안보 불안은 '뉴노멀'이 됐다"며 "K방산의 부상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지수사업자로 상장한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KDEF)' ETF는 올해 상반기 미국 ETF 시장 수익률 1위(레버리지·인버스 제외)를 기록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다음 단계로 디지털자산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현물 ETF 제도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발 빠르게 맞춰 나가겠다는 것이다. 최 전무는 "한화자산운용은 디지털자산 전문 부서를 편재하고 가상자산 관련 리서치 보고서를 발행해 왔다"며 "그간 축적해 온 전문성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솔루션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PLUS의 3가지 전략…"AI·배당·은퇴"

한화운용은 이날 향후 PLUS ETF의 핵심 전략도 제시했다. 금정섭 ETF사업본부장은 "올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원년"이라며 △첨단 기술 테마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베이비부머 은퇴 대비라는 3개축을 중심으로 상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첨단 기술 테마에서는 AI(인공지능)의 단계인 '두뇌-사고-행동' 구분에 따라 상품 라인업을 갖춰 왔다는 설명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PLUS 글로벌AI인프라, 지난 5월 PLUS 미국AI에이전트PLUS 글로벌 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를 각각 상장했다. 전날(22일)에는PLUS 미국 로보택시도 출시했다. 

또 미국과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빅테크 기업을 담은 상품도 만들었다. 지난 5월 출시한 PLUS 차이나AI테크 TOP10이다. 금 본부장은 "중국의 경우 빅테크 위주의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중국과 관련해 2개 ETF를 더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따라 배당 상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금 본부장은 "꾸준한 배당 현금흐름과 함께 자본 차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오는 9월 자본 차익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배당 ETF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베이비부머세대가 은퇴 이후에도 안정적인 생활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꾸릴 예정이다. 금 본부장은 "현재 연금 상품은 배당주 등 주식투자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 주식 기반 배당 상품을 넘어 채권이나 부동산 등을 편입한 이중자산솔루션(자산배분솔루션) 상품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 본부장은 "트럼프 2.0 시대 경제 블록화에 대응해 상장한 한화그룹주 ETF와 글로벌 원자력 밸류체인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시장보다 한발 앞서 시장변화를 주도할 첨단 산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재민 (makm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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