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총장들 "국시 한 번 더"…'특혜' 지적도
[EBS 뉴스12]
1년 넘게 캠퍼스를 떠나 있던 의대생들이 복귀를 선언한 뒤 후속 대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의대 총장들의 요청으로 본과 3, 4학년들에게 의사국가시험을 한 번 더 보게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데, 특혜가 아니냔 지적도 나옵니다.
서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이선우 비상대책위원장 /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
"모든 학생이 충분한 임상 경험을 쌓고 훌륭한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를 약속한 지 열흘이 지난 지금, 전국 의대는 갑작스레 늘어날 학생 맞이를 위해 한창입니다.
부산대는 계절학기 이수 학점을 2배로 늘렸고, 대다수 대학은 기존 교육과 실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준 교수 /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학습 목표들이 누락되지 않게 커리큘럼을 압축해서 구성을 하고 하지만 너무 배우기 어려울 정도로 부담이 생기는 건 피할 정도로 조율해서 맞추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과제는 졸업 시험을 앞둔 본과생들입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학교육 평가 인증'에 따르면 각 의대는 주당 36시간, 총 52주의 임상실습을 들어야 국시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기 유급되는 의대생만 8천 명이 넘어 의료 인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만큼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김택우 회장 / 대한의사협회
"군 의료라든지 공보의라든지 모든 부분에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너무 크기 때문에 한 번 정도는 더 국시를 봄으로써 그런 걸 해결할 수 있는 거죠."
전국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도 의대 본과 4학년이 추가로 의사국가시험(국시)를 치를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추가 대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2년 이상 의사 배출 공백이 생기면 환자들이나 국민의 입장에서도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의대생을 위한 대책이 특혜란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전자청원에 올라온 '의대생·전공의에 대한 복귀 특혜 부여 반대에 관한 청원'은 엿새만인 5만 건 넘는 동의를 얻었습니다.
전국 의대 학장들은 '학사 정상화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조' 한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만들어 복귀 의대생에 대한 사후 관리에 나섰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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