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자산 시장 30% 성장...“멀티 다이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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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반도체 설계자산(IP) 시장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성장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하나의 칩에 여러 반도체를 연결하는 '멀티 다이' 설계 수요가 반도체 IP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EMI(옛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의 최신 전자설계 시장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및 반도체 IP 기업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8% 증가한 50억9800만달러(약 7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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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반도체 설계자산(IP) 시장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성장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하나의 칩에 여러 반도체를 연결하는 '멀티 다이' 설계 수요가 반도체 IP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EMI(옛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의 최신 전자설계 시장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및 반도체 IP 기업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8% 증가한 50억9800만달러(약 7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IP 분야 성장이 가팔랐다. 반도체 IP는 반복 사용이 가능하도록 특정 반도체 기능을 회로로 구현한 블록으로 IP 조합으로 반도체 칩을 개발하는 필수 요소다.
1분기 반도체 IP 시장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와 견줘 29.6% 급증한 20억4480만달러(약 2조8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설계 툴인 EDA 매출이 같은 기간 동안 2.6%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반도체 설계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SEMI는 이같은 성장이 반도체 업계에 불고 있는 '멀티 다이' 추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멀티 다이는 하나의 반도체 칩에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반도체(다이)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칩렛이 대표 사례로, 기능 별로 반도체를 따로 설계 및 생산해 수율을 개선하고 최종 제품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면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메모리 등을 개별로 설계하는 멀티 다이 전략이 각광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IP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아태지역 매출은 25.9% 증가한 8억6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은 22.4%, 미주 지역은 11.9% 성장했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 불어닥친 AI 설계 열풍에도 인력 채용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EDA 등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는 반복적인 업무를 AI이 대체하는 솔루션이 확산 중이다. 그럼에도 설계 수요가 확대돼, 인력 확보를 위한 업계 노력이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SEMI는 1분기 설계 전문 인력 고용 현황이 전년 대비 4.5% 늘어난 6만4403명이라고 밝혔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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